“중국인들만 믿었는데 이럴수가”…찬밥 신세 된 나이키, 주가 급락에 ‘비명’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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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중국 시장 부진과 재고 적체라는 이중고에 빠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 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이 전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키코리아가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은 1조8,913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7%, 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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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차이나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중국 시장 부진과 재고 적체라는 이중고에 빠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 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이 전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전망치(1.9%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 여파로 시간외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특히 중국 시장 타격이 컸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슈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 내 판매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지역 불안, 유가 상승 등 외부 변수도 실적 전망을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화권은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 이어 나이키의 세 번째 핵심 시장으로, 연간 매출의 15%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수 분기 동안 제품 경쟁력이 흔들리면서 안타스포츠·리닝 등 중국 현지 브랜드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나이키는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를 2024년 새로 선임하고 제품 혁신과 사업 재정비에 나섰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부진은 한국 시장도 비켜가지 않았다. 나이키코리아가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은 1조8,913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7%, 4.2% 감소했다.

2022 회계연도에 국내 스포츠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단일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지 불과 2년 만에 1조원대로 후퇴한 것이다. 감사보고서 작성 이래 처음 역성장을 기록한 2023 회계연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히트 상품 부재와 함께 DTC(소비자 직접판매) 강화 전략에 따른 대형 멀티숍과의 거래 축소로 시장 영향력과 점유율이 줄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빅 벤더 3사(대연·은광·윈윈스포츠)의 재고자산도 전년 대비 11.2% 불어났다.

나이키가 주춤하는 사이 아디다스는 한국 시장을 독립 마켓으로 격상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한국·일본 합산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뉴발란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 1조원 브랜드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나이키가 러닝화·트레일 슈즈 등으로 재편되는 국내 스포츠 시장 트렌드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이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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