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의 달 비행, 오늘 아르테미스2호 발사

유지승 기자 2026. 4. 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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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착륙하진 않고, 생존 성능 시험
약 10일 간의 비행...4명 승무원 탑승
아르테미스2호에 탑승하는 4명의 승무원들 / 사진제공=NASA

1972년 이후 반세기 동안 멈춰있던 인류의 달 탐사가 오늘(2일) 시작된다. 이번 발사의 모든 과정은 미 항공우주국(NASA)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미 동부시간 현지시간 1일 오후 6시 24분(한국시간 2일 오전 7시 24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현재 연료 주입을 마쳤다.

아르테미스 2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4년 만에 인류를 달 근처까지 보내는 것으로, 4명의 승무원이 약 10일간 달 궤도를 비행한다.

이번 임무에서는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진 않고, 아폴로 17호가 갔던 길을 따라 지구 궤도를 돈 뒤 달을 한 바퀴 돌고 지구로 돌아온다.

사람이 가혹한 심우주 환경에서 버틸 수 있을지 생명유지장치를 시험하고, 우주선 성능을 실전 테스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2027년~2028년경 사람이 달 표면에 착륙해 영구적인 기지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아르테미스 3호로 이어지게 된다.

아폴로 미션이 달에 깃발을 꽂는 탐사였다면, 아르테미스는 '달 거주'가 목표다.

NASA가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화성 탐사다. 달은 지구에서 3일 거리지만, 화성은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달 궤도에서 유인 미션을 성공시키는 것은 화성으로 가기 전 인류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인 셈이다.

달을 거치는 가장 큰 이유는 '물'을 찾기 위해서다. 달에서 물을 발견한다면 우주 탐사의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을 완전히 바꿔 놓을 전략 자원을 획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물과 로켓 연료를 달까지 실어 나르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하지만 달 남극의 얼음을 캐서 현지에서 직접 분해할 수 있다면 탐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달에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해 식수를 해결하고, 직접 연료를 생산해 화성을 비롯해 더 먼 곳을 탐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화성에 가려는 이유는 희토류, 헬륨3 등 무한한 가치의 자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인류가 지구 외에 자립해 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써 연구하기 위해서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