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멕시코 대응은 철저' 홍명보호, 체코-남아공 주의할 점은[초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임할 48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은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2강 경쟁을 펼친다.
대표팀은 멕시코와는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이미 한 번 붙어본 전적이 있고, 강호를 상대로 한 준비는 착실히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이제 막 결정된 체코와의 경기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1승을 반드시 따내야 하는 남아공전에서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체코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45분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결승전 덴마크와 홈경기서 2-2 연장 승부 후 승부차기서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설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뛰었던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체코는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2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홍명보호는 체코와 한국시간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 6월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 6월25일에는 장소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로 옮겨서 남아공과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멕시코를 조별리그 상대로 만나기 전부터 평가전서 만나며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지난해 9월 미국 내슈빌에서 치른 평가전서 거의 이길뻔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완전체로 나선 3백 실험도 당시 미국-멕시코 2연전에서 처음 시도했는데, 1승1무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1일 치른 오스트리아전에서도 비록 졌지만, 완전체에 가까운 3백을 가동해 실점을 최소화하고, 중원에서의 압박과 빠른 전환에 이은 슈팅으로 만드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A조에서 한국(25위)보다 유일하게 FIFA 랭킹이 높은 멕시코(15위, 체코 41위-남아공 60위)전 운영이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미지의 체코와 남아공을 상대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일단 체코는 첫 경기 상대지만,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1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기에, 이제부터 전력으로 대비해야 할 상대다.
체코의 유럽 PO 여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세트피스다. 아일랜드와의 준결승에서 두 번째 골을 세트피스로 기록했고, 덴마크와의 결승 두 골은 모두 세트피스(첫 골 코너킥, 두 번째 골 스로인)에서 나왔다.
특히 덴마크전에는 체코가 전력상 열세임에도 세트피스로 매번 앞서나가는 골을 넣으며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결국 상대와의 전력 차를 최소화하며 연장에 이은 승부차기까지 갔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치열한 두 경기에서 최근 3골을 모두 세트피스로 넣었다는 점은 해당 부분에서 매우 위협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덴마크전서 킥오프 3분 만에 넣은 선제골은 완전 히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예 박스 밖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뒤로 빠져 있던 선수가 코너킥을 받아 수비 방해 없이 발리슛을 때려 득점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몰린 덴마크 선수들을 완전히 바보로 만드는 골.
최근 유럽리그는 물론 K리그에서도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다. 그만큼 기민하게 대처해 체코에 세트피스 득점의 틈을 주지 말아야 할 대표팀이다.

한편 남아공은 이번 3월 A매치에서 파나마와의 홈 2연전을 1무1패로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1-1로 비긴 첫 경기에서의 득점은 상당히 신속하게 만들어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템포를 올리며 시작된 원터치 연계와 공을 뺏긴 후 빠르게 재압박해 공을 되찾는 움직임, 신속한 측면 전환 패스가 어우러져 파나마의 혼을 쏙 빼놓는 득점이 나왔다. 이전까지 좋지 않다가도 순간 리듬을 찾아 벼락같은 골을 넣는, 아프리카팀이 월드컵에서 자주 보여줬던 특성이 이 골에서 나타났다.
한국은 오스트리아전에서 수비를 잘 펼치다가도 한순간 공에 쏠려 사람을 놓쳐 실점했다. 순간적으로 템포를 올려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남아공의 특성을 고려해 다시 한번 순간 집중력 상실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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