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5회 강판도 WBC 여파… WBC 후유증에 시달리는 LG[초점]

이정철 기자 2026. 4.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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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좌완 에이스 손주영이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WBC에서 투구수를 완벽히 끌어올리지 못한 송승기는 호투를 펼쳤음에도 5회 강판됐다.

송승기는 2026 WBC 류지현호의 일원으로 참가했는데 당초 좌완 불펜투수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미 WBC 후유증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마터면 이날 경기도 WBC 여파로 인한 송승기의 조기강판으로 하마터면 첫 승을 놓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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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좌완 에이스 손주영이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문보경은 WBC부터 이어진 햄스트링 통증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WBC에서 투구수를 완벽히 끌어올리지 못한 송승기는 호투를 펼쳤음에도 5회 강판됐다.

송승기. ⓒ연합뉴스

LG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개막 3연패를 끊으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LG와 함께 1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좌완 선발투수 송승기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는 최고구속 시속 145km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으며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LG 타자들은 송승기의 호투 속에 1회말에만 3점을 올렸다. 더불어 송승기는 4회초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이제 5회초만 2실점 이하로 막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송승기는 5회초 리드오프 오선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5회초 1사 후에는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LG 벤치는 송승기를 강판시켰다. 승리투수 요건 완성을 아웃카운트 2개만 남겨둔 시점이었다.

송승기의 구위가 떨어진 결과였을까. 그보다는 미리 설정한 한계투구수로 인한 교체였다. 송승기는 2026 WBC 류지현호의 일원으로 참가했는데 당초 좌완 불펜투수 역할을 부여받았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을 뿐, 보직은 불펜투수였다.

송승기. ⓒ연합뉴스

이로 인해 선발투수 투구수 빌드업을 늦게 시작했다. WBC 대회 기간 틈틈이 공 개수를 올리고 시범경기와 개막 전 2군 등판까지 빠르게 투구수를 올렸으나 충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날 첫 등판에서 한계투구수를 80개로 설정했다. 송승기는 5회초 1사 후 김태군과의 승부까지 82구를 던졌기에 교체된 것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LG는 이날 개막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송승기가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불펜투수들의 이닝 부담이 크게 늘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진성은 정타를 계속 허용하며 2사 2,3루까지 몰리기도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카스트로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LG는 이번 WBC 대회에 무려 7명이나 파견했다. 이 중 좌완 에이스 손주영은 팔꿈치 부상을 입은 후, 옆구리 부상까지 추가하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회 중 허리 부상을 입은 문보경은 현재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리는 상태다. 이미 WBC 후유증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마터면 이날 경기도 WBC 여파로 인한 송승기의 조기강판으로 하마터면 첫 승을 놓칠 뻔 했다.

7명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보내며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에 기여한 LG. 다만 2026시즌 초반 WBC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2023 WBC 이후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2023시즌을 되풀이하는 중이다. LG가 2023시즌처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순위표 최상단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승기.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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