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53㎞→154㎞→153㎞' 롯데산 복덩이, LG 3연패 끊은 1이닝 퍼펙트... 사령탑도 웃었다 "데뷔 첫 홀드 축하해"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KIA에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개막 3연패를 끊고 2026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마지막 홈 3연전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어낸 기분 좋은 승리이기도 하다.
최근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하고 있는 LG다. 이날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후 충분한 투구 수를 채우지 못한 송승기가 선발로 나섰다. 제한된 투구 수로 등판한 송승기는 4⅓이닝(82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김진성(⅔이닝)-장현식(1이닝)-함덕주(1이닝)-우강훈(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배재준이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유영찬이 마무리 공 하나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LG에서 가장 많은 탄성을 불러온 선수가 우강훈이었다. 우강훈은 희망대초-매송중-야탑고 졸업 후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이다. 불안한 제구로 롯데에서는 중용되지 못했고, 2024년 3월 손호영과 일대일 트레이드로 LG로 향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손호영과 달리 우강훈은 LG에서도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해 트레이드는 롯데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제구된 강속구를 연일 꽂아 넣으며 필승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LG가 7-1로 앞선 8회초 등판한 우강훈은 첫 타자 정현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작부터 시속 152㎞, 153㎞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꽂아 넣었다. 몸쪽으로 포크 하나, 바깥쪽으로 시속 154㎞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결국 정현창은 우강훈의 5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오는 시속 153㎞ 낮은 직구에 방망이를 낼 수밖에 없었고 삼진으로 귀결됐다.
앞선 타석에서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이 좋던 김호령도 별수 없었다. 우강훈이 계속해서 바깥쪽 공으로 스윙을 유도했다. 김호령은 3구째 시속 151㎞ 직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해럴드 카스트로 역시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우강훈의 직구를 건드리지 못했다. 결국 4구째 바깥쪽 시속 151㎞ 직구에 방망이를 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우강훈이 데뷔 후 첫 홀드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승리조인 김진성, 장현식, 함덕주, 우강훈, 유영찬까지 자기 역할들을 잘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우강훈의 데뷔 첫 홀드 축하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연패를 끊어낸 타자들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안타 수는 LG 8개, KIA 7개로 비슷했으나, 점수는 크게 차이 났다. 문성주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박동원이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번 타점으로 박동원은 KBO 64번째 700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1회 3점 이후 추가점이 나지 않으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반 오스틴과 홍창기, 박동원이 추가 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첫 승을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선수들 수고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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