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마워… 새 필승조 나왔다, 압도적 구위 보여준 LG 우강훈

이정철 기자 2026. 4. 2. 0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는 선발투수들의 난조로 개막 3연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LG가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리그 최하위권 불펜진이었다.

2024시즌 손호영과 트레이드 돼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고 LG로 합류한 우강훈은 2024시즌 1군에서 11.2이닝, 2025시즌도 9.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는 선발투수들의 난조로 개막 3연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불펜진도 고민이 컸다. 필승카드 김진성이 에이징커브 조짐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8회에 새로운 인물이 나와 완벽투를 펼쳤다. 그 주인공은 우완 사이드암 우강훈이었다.

LG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우강훈. ⓒLG 트윈스

이로써 LG는 개막 3연패를 끊으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LG와 함께 1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LG의 연패를 끊은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송승기였다. 하이패스트볼과 잘 어울리는 탁차 큰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섞으며 4.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스기의 호투 속에 타선도 1회부터 3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위기도 있었다. 3-1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 우완 불펜투수 김진성이 김호령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아 2사 2,3루에 몰렸다. 이후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안타성 파울타구를 맞기도 했다. 풀카운트에서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으나 하마터면 동점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진성은 지난달 29일 kt wiz전에서 5-3으로 앞선 6회초 허경민에게 동점투런을 내준 바 있다. 2경기 연속 내용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덜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1985년생인 김진성이기에 에이징커브까지 의심되는 구위였다.

만약 김진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LG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지난해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 3위를 차지했으나 2위(한화 이글스 불펜 평균자책점 3.63)와의 차이보다 8위 롯데(불펜 평균자책점 4.65)와의 격차가 더 적었다. 반면 불펜진 이닝소화는 9위였다. LG가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리그 최하위권 불펜진이었다.

김진성. ⓒ연합뉴스

그나마 LG 불펜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김진성의 활약이었다. 김진성은 지난해 70.2이닝을 던지며 6승4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나이를 잊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2026시즌에는 2경기 모두 불안한 구위를 보여줬다.

그런데 혜성처럼 우완 사이드암 우강훈이 나타났다. 2024시즌 손호영과 트레이드 돼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고 LG로 합류한 우강훈은 2024시즌 1군에서 11.2이닝, 2025시즌도 9.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구속과 구위는 뛰어났으나 제구력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강훈은 2026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더 매서운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돌아왔다. 시속 150km 초반대 꿈틀거리는 패스트볼은 유지한 채 커브의 종적인 각을 늘리고 포크볼도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 결과 우강훈은 지난달 28일 개막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2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이날 kt wiz가 11점이나 뽑아냈는데 우강훈이 물오른 kt wiz 타선을 압도했다.

이어 이날 KIA전에서는 4-1로 앞선 8회에 나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시속 153km 패스트볼을 통해 정현창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상위타선 김호령, 카스트로를 힘으로 눌렀다. 압도적인 구위를 갖춘 필승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손호영의 맹활약으로 인해 실패한 트레이드 당사자로 평가받던 LG 우강훈. 엄청난 구위를 선보이며 프로 통산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 정도 구위면 리그 정상급 필승조로도 손색없다. 약점인 제구력도 보완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우강훈이 위기에 빠진 LG를 구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강훈. ⓒLG 트윈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