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병상 AI 모니터링… 제주 유일 닥터헬기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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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5층 간호사 스테이션에 들어서면 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들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모니터가 눈에 띈다.
최근 병동에서 만난 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원장은 "스마트 병상 시스템은 단순한 환자 관리 기술을 넘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이나 집중 치료를 받은 환자도 이후 추적 관찰과 사후 관리는 세브란스 의료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제주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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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병상 규모 스마트 체계 도입… 소방-해양경찰 등 협력 체계 구축
재난에도 항공 이송 시스템 가동… 세브란스와 실시간 원격 협진도
제주한라병원 5층 간호사 스테이션에 들어서면 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들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모니터가 눈에 띈다. 입원한 환자의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체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이 낙상 위험, 심혈관 질환 위험도 등을 파악해 준다. 지난해 제주한라병원은 국내 최초로 500개의 모든 병상을 이 같은 스마트 체계로 바꿨다. 3차 병원도 하기 힘든 시스템을 2차 병원인 제주한라병원이 구축한 것이다.
최근 병동에서 만난 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원장은 “스마트 병상 시스템은 단순한 환자 관리 기술을 넘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병상 도입을 시작으로 AI 기반 병상 관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의료 등 스마트 병원 구현을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유일 닥터헬기… 3년여간 158명 이송

김 원장은 “제주 소방과 해양경찰, 경찰 항공대와 협력하는 ‘포윙스(4 Wings)’ 체계를 통해 야간 및 재난 상황에서도 빈틈없는 항공 이송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닥터헬기는 단순한 이송 수단을 넘어 제주 전역을 아우르는 응급의료 체계의 핵심 축으로 한 명의 소중한 생명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에서도 세브란스 진료 받는다
그동안 제주 도민들에게 중증 질환 진단은 곧 ‘비행기표’와 ‘원정 진료’ 부담을 의미했다. 환자와 가족들은 다른 지역 병원에서 긴 대기 시간과 진료 절차, 항공료와 숙박비 등 막대한 부담을 감내해야 했다. 치료보다도 원거리 이동과 현지 체류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많았다.
이 같은 제주 의료 환경의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라의료재단과 연세의료원은 지난달 ‘제주한라-세브란스 공동진료센터’를 열었다. 제주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의료 모델을 갖춘 셈이다.
두 병원은 실시간 화상 협진 및 화상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의 영상 검사와 진단 결과, 치료 방향을 양쪽 의료진이 함께 논의하도록 했다. 김 원장은 “공동 진료의 핵심은 원격 협진 시스템과 전문 의료진의 유기적인 교류”라며 “이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결정 과정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이나 집중 치료를 받은 환자도 이후 추적 관찰과 사후 관리는 세브란스 의료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제주에서 받을 수 있다. 진료의 연속성과 환자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이다.
한라의료재단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헬스 리조트 ‘더위(THE WE)’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로 병원과 호텔이 결합한 ‘병원식 호텔’ 모델을 통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조트 내 ‘위(WE) 병원’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정밀 건강검진, 미용 성형, 스트레스 관리 등의 의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 원장은 “단순한 휴양 시설을 넘어 전문 의료진의 과학적 진단과 고품격 호텔 서비스가 공존하는 시스템”이라며 “K의료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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