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엔 바다 위 걷는 듯… ‘진섬다리’ 건너면 예술가의 섬

박영민 기자 2026. 4. 2.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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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웅천동 장도(9만 ㎡)는 GS칼텍스 예울마루 바로 앞에 있다.

장도는 길이 350m의 진섬다리를 건너면 닿을 수 있다.

과거 장도에 살던 주민들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어 섬을 '진섬'이라고 불렀고 진섬다리는 이 옛 지명에서 유래했다.

정 씨는 "육지가 됐다가 섬이 되는 장도라는 곳에서 10개월 동안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큰 기회"라며 "전국적으로도 드문 매력적인 레지던시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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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여수로]예울마루 건너편 예술가 레지던시 ‘장도’
장도로 진입하는 진섬다리. 하루 두 번 만조 때 건너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하다.
전남 여수시 웅천동 장도(9만 ㎡)는 GS칼텍스 예울마루 바로 앞에 있다. 장도 주변에는 여수의 인기 지역인 웅천지구와 웅천해수욕장(친수공원),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선소대교(총길이 1154m)가 있어 낭만적인 풍경을 이룬다.

장도는 길이 350m의 진섬다리를 건너면 닿을 수 있다. 과거 장도에 살던 주민들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어 섬을 ‘진섬’이라고 불렀고 진섬다리는 이 옛 지명에서 유래했다. 조수간만의 차로 물에 잠기는 진섬다리는 하루 두 차례 만조 때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예술의 섬인 장도에 위치한 전시관. 장도 창작 스튜디오 작가들의 작품들이 수시로 전시된다. GS칼텍스 제공
장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예술가를 위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는 창작 스튜디오 4개동과 안내센터 1개동이 마련돼 있다. 설치미술가 정혜령 씨는 2월부터 이곳에 머물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 씨는 “육지가 됐다가 섬이 되는 장도라는 곳에서 10개월 동안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큰 기회”라며 “전국적으로도 드문 매력적인 레지던시 공간”이라고 말했다. 장도 언덕을 10분가량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청정 가막만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뒤편에는 장도 전시관이 있어 창작 스튜디오 작가들의 작품이 자주 전시된다.

장도에는 다도해정원, 하프나무 등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해안 정원이 조성돼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섬 곳곳에는 약 2㎞의 산책로가 마련돼 있고 해안가를 따라 약 100m 길이의 산책로도 이어진다. 일부 구간에는 난대 숲을 복원하고 쉼터와 야외무대도 설치했다. 도심 인근에서 붉은 동백꽃이 떨어지는 터널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여수시는 ‘예술의 숲’ 조성을 통해 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 11만7000그루와 수국 등 꽃 3만여 본을 심었다. 장도는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전시 공간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여수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청정 숲과 예술이 어우러진 환경에서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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