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1아웃까지 퍼펙트+1449일 만 선발승→뭉클한 소감 들려줬다…"팀 3500승도 함께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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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였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양창섭(27)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양창섭이 최선을 다해 이닝을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선취점을 올리며 활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승을 거둘 만한 자격이 있는 투구 내용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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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최고였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양창섭(27)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첫 출전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 78개를 빚었다. 기록만으론 다 설명할 수 없는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양창섭의 활약에 힘입어 13-3 대승을 거뒀다. 시즌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나아가 리그 역대 최초로 팀 3000승을 달성했다. 양창섭은 승리투수가 됐다. 2022년 4월 1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1449일 만의 선발승이었다.
이날 양창섭은 4회 1아웃까지 주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을 이어갔다. 삼성이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썼다.
1회초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 다즈 카메론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2회초엔 양의지를 3루 땅볼, 양석환을 1루 뜬공, 안재석을 3루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3회초엔 강승호의 3구 헛스윙 삼진, 김민석의 좌익수 뜬공, 박지훈의 3루 땅볼로 이닝을 삭제했다.

4회초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 후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경기 첫 피안타였다. 후속 카메론의 우익수 뜬공, 양의지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2사 1, 2루. 득점권 위기서 양석환의 타구가 중견수 쪽 담장까지 멀리 날아갔다. 이때 중견수 김지찬이 등장했다. 끈질기게 타구를 쫓아가 팀을 구하는 슈퍼 캐치를 뽐냈다.
양창섭은 5회초 안재석의 볼넷, 강승호의 좌전 안타, 김민석의 2루 땅볼로 1사 1, 3루에 처했다. 박지훈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박찬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8-2가 됐다. 정수빈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양창섭은 카메론을 중견수 뜬공, 양의지를 3루 땅볼로 제압했다. 양의지의 타구가 무척 까다롭게 튀어 올랐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잡아 2루에 송구한 김영웅의 호수비가 빛났다.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양창섭이 최선을 다해 이닝을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선취점을 올리며 활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승을 거둘 만한 자격이 있는 투구 내용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양창섭은 "어려운 공이 많았는데 (김)영웅이, (이)재현이, (김)지찬이를 포함해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준 덕분에 5이닝 동안 던질 수 있었다.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더 편하게 투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초반에는 원하는 대로 공이 잘 들어갔는데, 후반에는 힘이 빠져서 조금 날렸다. 팽팽한 상황이었으면 위험할 뻔했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양창섭은 "팀의 2500승 때도 내가 승리투수였다. 내심 3000승도 내가 달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운이 따른 경기였던 것 같다. 3500승, 4000승도 함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삼성 선발진에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 진단으로 빠져 있다. 4월 내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외인 투수 맷 매닝도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이탈해 6주 단기 대체 외인인 잭 오러클린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오러클린에겐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다. 선발진의 상황을 고려하면 양창섭의 활약이 더욱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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