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원투펀치 울린 불펜, 없는 살림에 주전 줄부상… 안우진 돌아온다 해도 답 안 나오는 키움

키움은 지난달 26일 열린 정규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물음에 다섯 손가락을 펴보이며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202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그래도 최하위에서 벗어나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키움은 올시즌에도 쉽지 않은 여정을 시작했다. 3월28일부터 3월31일까지 개막 후 열린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LG 역시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졌고 삼성도 3경기에서 2패1무로 아직 첫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압도적 꼴찌 후보 키움의 3연패는 다른 의미다.
팀 평균자책은 불과 3경기 만에 8.1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타율은 0.250으로 7위, 타점은 삼성(10타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14타점에 머물렀다. 그리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런도 없다.
지난해에도 5선발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키움은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원투펀치인 라울 알칸타라와 네이선 와일스, 그리고 국내 1선발 하영민을 내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선발 부진보다 불펜과 수비에서 무너졌다.
에이스 알칸타라가 호투한 개막전에서 패배한 여파가 크다. 알칸타라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5.1이닝 3실점으로 4-3 리드를 지킨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에서는 7회 1점, 8회 2점을 더 내며 점수차를 벌리며 개막전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그러나 7-4로 앞선 8회 3번째 투수 김재웅이 8회 채은성, 황영묵 등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1·2루의 위기에서 강판됐다. 선발 자원인 배동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패착이 됐다. 배동현은 심우준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1회초 2점을 내 앞서고도 11회말에 3점을 내주며 졌다.
다음날에는 국내 1선발 하영민이 2이닝 6안타 1홈런 1볼넷 3삼진 5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영민은 2회 1사 후 채은성의 땅볼을 유격수 어준서가 실책한 것을 시작으로 흔들렸고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2-2로 맞선 6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신인 2루수 최재영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승부의 추가 한화로 넘어갔다.
3월31일 SSG전에서는 와일스가 6이닝 7안타 1홈런 4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7회 윤석원-전준표로 이어진 불펜진이 김재환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대거 6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키움은 개막을 앞두고 5선발 전력인 김윤하와 불펜 자원인 조영건, 박주성이 어깨 부상으로 모조리 이탈하는 비보를 접했다. 이들 모두 최대 4주 정도의 휴식 기간이 필요하다.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도 부상으로 제외돼 있다. 없는 살림에 부상 공백까지 더해진 키움의 시즌 출발은 얕은 선수층의 한계만 드러나고 있다.
키움의 사실상 유일한 희망은 안우진의 복귀 뿐이다.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안우진이 합류한다 한들 극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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