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하루' 메시, 감정 컨트롤 실패...훈련장에서 결국 '눈물 글썽'

정승우 2026. 4. 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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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부터 달랐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걸, 메시도 알고 있는 듯했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433'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사진기자 마누엘 코르티나의 말을 인용해 "이날이 메시의 에세이사 훈련장 마지막 훈련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하며 메시가 잠비아전에 앞서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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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눈빛부터 달랐다. 훈련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의 표정은 평소와 달랐다. 웃고 있었지만 오래 웃지 못했다. 잠시 멈춰 선 채 그라운드를 둘러봤고, 익숙한 공간을 천천히 바라봤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걸, 메시도 알고 있는 듯했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433'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사진기자 마누엘 코르티나의 말을 인용해 "이날이 메시의 에세이사 훈련장 마지막 훈련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하며 메시가 잠비아전에 앞서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에세이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상징 같은 장소다. 메시는 수없이 이곳을 오갔다. 대표팀 데뷔를 준비하던 어린 시절부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2022년까지. 기쁨도, 좌절도, 우승의 눈물도 모두 이곳에 남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래서였을까. 공개된 사진 속 메시는 쉽게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훈련장을 바라보는 눈빛은 오래 머물렀고, 표정에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리오넬 메시에게도 대표팀의 끝은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서도 이번이 메시의 '마지막 한 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8세가 된 메시는 이미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정작 잠비아전에서 메시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선수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는 오히려 전성기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는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봄보네라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4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 과정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넣었고, 전반 43분에는 수비 사이를 뚫고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곧바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직접 차지 않고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양보했다.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마지막 훈련일지도 모른다는 하루. 마지막 홈 경기일지도 모른다는 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는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감정은 숨기지 못했지만, 축구는 여전히 가장 잘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이제, 메시와 함께하는 마지막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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