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 北유입설’ 강경대응, 정부, 유튜브 채널 운영자 고발

김은정 기자 2026. 4. 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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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분 90만 배럴 해외 처분
온라인서 北유입 의혹 퍼져
산업부 “가짜뉴스 용납안돼”

울산에서 반출된 석유가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정부가 해당 내용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울산 반출 석유 90만 배럴의 북한 유입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전라도우회전' 'TV자유일보' 운영자들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해외기업 A사가 울산지역 석유 비축시설에 저장돼 있던 국제공동비축 원유 약 90만 배럴을 해외로 처분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제공동비축 물량은 산유국이나 해외 에너지 기업이 한국석유공사의 남는 비축시설을 활용해 보관하는 원유로, 평상시에는 저장시설 이용료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에너지 수급 위기 시에는 정부가 우선 매입권을 행사해 국내 수급 안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다만 해당 물량이 판매되는 과정에서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우선 매입권이 즉각적으로 행사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산업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감사에 들어갔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공간에서는 해당 원유가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해외 반출된 원유가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개인적·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가짜뉴스는 사회 질서를 혼란시키고 위기 극복을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