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도루)사인 줬는데 안 뛰더라고요” 꽃범호 농담…KIA 슈퍼스타 4월 중순부터 40·40 도전? 9개구단 ‘초긴장’[MD잠실]

잠실=김진성 기자 2026. 4. 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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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KIA 김도영이 2회초 2사 2루에 투런포를 친 후 주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사인 줬는데 안 뛰더라고요.”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은 도루를 언제부터 할까. 김도영은 시범경기 기간 “지금이라도 사인 나오면 뜁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도루 사인을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 초반에도 자제하고 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KIA 김도영이 1회초 1사 2루에 1타점 선제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달 28일 정규시즌이 개막했다. 김도영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4경기 모두 3번 3루수로 나갔다. 박민이 3루수를 꿰차고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다는 이범호 감독의 예고도 있었지만, 일단 김도영은 건강하게 공격과 수비를 하고 있다.

1일에는 잠잠 했지만, 지난달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서는 시즌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우중간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타구도 밀어서 날리는 등, 타격감은 최상에 가깝다. 지난달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김도영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비도 지금까지 큰 실수는 없다.

김도영은 건강하게 풀타임을 뛰면 40-40이 가능한 선수라는 걸 이미 2년 전에 입증했다. 올해도 3경기만에 홈런이 나왔으니, 40홈런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그렇다면 관건은 도루다. WBC에서부터 도루만큼은 벤치에서 자제를 시키는 인상이 역력하다.

지난해 햄스트링을 세 차례나 다친 여파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WBC서 맹활약하며 더 이상 햄스트링 트라우마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 시즌 첫 약 20경기서는 도루 지시를 안 할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웃더니 “지금도 사인 줬는데 안 뛰더라고요”라고 했다. 물론 농담이다. 김도영은 도루할 준비가 돼 있으니, 이범호 감독이 진짜 사인을 줬다면 뛰었을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기본적으로 김도영이 많이 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다.

20경기 정도 지나면, 김도영이 스스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이범호 감독이 사인을 줄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에게 20경기 정도는 조심하면서 하자고 했다. 20경기까지 다리가 그라운드에 딱 적응하면, 그 다음부터는 문제없이 가지 않을까”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본인의 지금 몸 상태를 파악해서 (도루를)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중요한 타이밍에 여기서는 우리가 한 점을 내야 되겠다 하면 또 본인이 또 뛰지 않을까? 좀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다. 20경기까지는 조금 더 하체를 그라운드에 다지는 쪽으로 하는 게 팀한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KIA 김도영이 2회초 2사 2루에 투런포를 친 후 이범호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가 우천취소 없이 20경기를 치르면 김도영은 21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도루가 가능하다. 이때부터 124경기 동안 40-40을 할 수 있을까. 김도영이라서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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