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요청' 부인한 이란…"미국 대통령의 쇼" 트럼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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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에서 휴전 요청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발언의 진실성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우리가 상대하는 이란의 대통령은 한 명,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접촉하는 것이 페제시키안인지, 그가 휴전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그저 추측만 할 뿐"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표현한 것 자체가 이란 측의 입장을 명확하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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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이란, 휴전 아닌 종전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에서 휴전 요청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발언의 진실성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란 국영통신사인 IRNA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적대적 세력에게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확고하고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쇼에도 이 해협이 이란의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날 이스라엘 심장부와 중동 여러 지역을 겨냥해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혁명수비대 해군이 전날 UAE에 있는 미군 장교의 비밀 집결지를 공격해 37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쳐 후송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 자지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이란의 새 정권이 무엇을 뜻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이란 정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에 주재하는 알리 하심 알 자지라 기자는 "현재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이란은 이전과 동일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갈리바프 이란 국회 의장을 뜻한다면 그는 이 체제 하에서 1980년대부터 일해 왔으며, 아흐마드 바히디는 혁명수비대를 창설한 인물이자 현재 총 사령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상대하는 이란의 대통령은 한 명,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접촉하는 것이 페제시키안인지, 그가 휴전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그저 추측만 할 뿐"이라고 적었다.
하심 기자는 "우리가 접촉한 한 이란 고위 관계자는 테헤란 측이 휴전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명확히 부인했다"면서 전날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이 추구하는 것은 휴전이 아니라 이번 전쟁의 종식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란 측은 이러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반복해 왔으며, 그들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적인 소모전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심 기자는 "이란의 관점에서 볼 때, 휴전은 이란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휴전은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작전의 자유를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며, 이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표현한 것 자체가 이란 측의 입장을 명확하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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