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현장+] '프리미엄' 내세우자 노원도 들썩…'고품격 장보기'가 뜬다
견과류 버터 만들기 등 '경험형 신선 콘텐츠' 전면에
"50만 노원 상권 겨냥 '고품격 장보기 공간' 될 것"

"구경만 하고 물건은 안 사려고 했는데. 신선해 보여서 카트에 막 담게 돼요."
사과와 파프리카 등 신선식품을 고르던 60대 여성 오영주 씨는 "평소 롯데백화점 식료품점을 자주 이용했는데 리모델링 후 신선한 식품들이 정말 많이 들어왔다"며 웃으며 반겼다.
1일 오후 2시 롯데백화점 노원점 지하 1층에 새단장해 문을 연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쇼핑하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전날 매장 오픈 소식을 듣고 방문한 동네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들이 주를 이뤘고, 혼자 방문하는 20대 고객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기존 마트에 비해 환경이 많이 바뀌었는데, 새로운 제품도 많고 깨끗하다"면서 두부와 콩물을 현장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더장단콩 두부'에서 갓 짜낸 콩물을 기자에게 들어보였다. 또 다른 남성 고객은 "건강기능식품류를 따로 파는 코너가 있어 신기해서 둘러보고 있었다"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신선한 과일들이 쌓여 있는 진열대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파파야메론, 카라향 등 일반 매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과일들도 진열돼 있었다. 딸기 역시 만년설딸기, 죽향 딸기, 킹스베리 등 종류가 다양했다. 특히 이날은 청도 예관기 산딸기와 진주대평금실딸기 앞에 고객들이 늘어서 있었다. 매대의 과일들은 1인 가구를 위해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식료품의 신선도를 위해 상품 소싱 방식을 산지 중심에서 '우수 생산자 중심'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위드 파머(With Farmer)' 브랜드를 론칭해 매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는 검증된 생산자의 상품을 들여온다는 취지다. 외형에 흠이 있지만 품질과 맛은 동일한 과일들은 '보조개 과일'이라 명명해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과일 코너 직원은 "신선도가 보장되면서 싼 값에 판매하는 제품이 있으니 매장이 고객들로 가득 차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일 코너를 지나면 정육코너가 마련돼있었다. 한우를 '맛의 등급'을 기준 삼아 3단계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등급 암소 한우는 '엘프르미에 한우', 담백한 맛의 고품격 한우는 '레피세리 한우', 우수 산지 한우를 엄선한 '로컬 한우' 등으로 구분한다. 한켠에는 1인 가구들을 위한 '정육 소포장' 코너도 자리했다. 이날 만난 매장 직원은 "과일이나 소고기 코너에 손님이 가장 많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도 하루 세번 시루떡, 설기 등을 빚어 판매하는 당현미담, 나물과 전류를 직접 담을 수 있는 셀프바 등도 눈길을 끌었다. 수산코너에는 사조와 협업한 '라이브 스시바'를 비롯해 '셰프의 오마카세, '참치 잡는 날'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었다. 노원점 레피세리의 차별화 전략인 '다이내믹 프레시'와도 일맥상통하는 콘텐츠다.
최유빈, 나유영 수습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