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빠진' 김영래 도로공사 대행의 험난했던 챔프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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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영래 감독대행은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앞두고 수척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김종민 전 감독이 계약기간 종료일인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수석코치였던 그가 생각지도 않게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그래도 이제 1차전을 마쳤을 뿐이다.
5전 3승제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준 팀이 역전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17번 가운데 7번으로 41.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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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도로공사 감독 대행 [촬영 이대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yonhap/20260401224229616vlfr.jpg)
(김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영래 감독대행은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앞두고 수척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김종민 전 감독이 계약기간 종료일인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수석코치였던 그가 생각지도 않게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며칠 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6㎏나 빠졌다고 밝힌 그는 "경기 초반만 잘 넘기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계획대로 경기는 흘러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먼저 내주고 2세트를 되찾아 세트 점수 1-1까지는 잘 만들었지만, 승패 분수령인 3세트에 15-25로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1-3으로 패한 도로공사는 시리즈를 앞두고 감독을 내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날 김 대행은 경기 내내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선수보다 더 기뻐했다.

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작전타임 때 첫 마디는 항상 "괜찮아, 괜찮아"였다.
그렇게 선수들을 다독이며 경기를 치렀지만, 큰 경기에서 감독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무거운지 실감했다.
김 대행은 경기 후 "정말 힘들었다. 압박감이 엄청나게 크더라"면서 "선수들을 다독여서 가야 할 때가 있고, 강하게 지적해야 할 때가 있다. 오늘은 지적하려고 해도 '선수들이 더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조심스러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어디서 선수를 칭찬하고, 언제 지적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건 경험 많은 감독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김 대행에게는 쉽지 않았을 경기다.
그는 "선수를 믿다 보니까 작전타임이나 교체가 늦지 않았나 한다"고 인정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모마 일변도로 공격했다.

모마는 31득점으로 팀 내 최다였으나 나머지 선수 중에는 아무도 두 자릿수 점수를 못 냈다.
GS칼텍스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몰방 배구'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왔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정작 이날 공격 점유율은 모마(51.13%)가 실바(43.45%)보다 높았다.
김 대행은 "세터 이윤정 선수의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 속공도 쓰고 해야 했는데, 속공 쓰려고 하면 리시브가 잘 안되고 결국 모마만 보고 올리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짚었다.
그래도 이제 1차전을 마쳤을 뿐이다.
5전 3승제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준 팀이 역전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17번 가운데 7번으로 41.2%에 달한다.
김 대행은 "2차전부터는 속공이나 이런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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