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브랜드 화장품이라고 했는데”…외국인 노린 ‘바꿔치기’ 판매? [현장K]

심새하 2026. 4. 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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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K뷰티 상품을 사려던 외국인들이 사실상 사기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사려던 브랜드가 아니라 엉뚱한 제품을 속아서 샀습니다.

그것도 서울 명동의 유명 브랜드 매장에서 당한 일입니다.

현장K, 심새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K-뷰티의 중심 서울 명동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브랜드를 속이는 상술에 피해를 본 외국인이 한둘이 아닙니다.

어떤 수법인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유명 뷰티 브랜드 가맹점을 찾았습니다.

진열대에 깔린 낯선 제품들.

직원은 같은 회사 제품이라고 설명합니다.

[매장 직원/음성변조 : "(에뛰드 제품인가요?) 에뛰드. 같은 회사예요. 아모레퍼시픽 밑에 있는."]

그러면서 하나 더 얹어주겠다며 구매를 권합니다.

[매장 직원/음성변조 : "원 플러스 원, 이건 공짜. 특별히 당신에게만."]

하지만 모두 해당 브랜드와는 상관없는 다른 업체 제품이었습니다.

또 다른 가맹점.

역시 같은 브랜드의 계열사 제품이라며 홍보합니다.

[매장 직원/음성변조 : "에뛰드랑 연결된 회사예요. (에뛰드와 연결된?) 네네…."]

취재 중이라고 밝힌 뒤 다시 매장을 찾아가 보니, 어느새 진열대에 있던 제품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매장 직원/음성변조 : "(판매는 하시는 거죠?) 아니요. 빼놓은 상태예요."]

두 매장 점주는 같은 인물이었는데, 이 점주는 직원이 몰래 판매하던 다른 제품 업체 대표이기도 했습니다.

계약상 이 매장에서 타사 제품은 판매할 수 없지만, 점주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업체의 제품을 가져와 버젓이 판매했던 겁니다.

[일본인 피해자/음성변조 : "간판을 보고 들어갔고, 직원도 명함을 건네줬기 때문에 에뛰드 제품이라고 믿었는데,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KBS 취재가 시작되자 브랜드 본사 측은 피해 사례를 엄중히 인식한다며,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K 심새하입니다.

촬영기자:김동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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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새하 기자 (say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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