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33점…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챔프전 1차전 기선제압

손현수 기자 2026. 4. 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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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지에스(GS)칼텍스의 봄 배구 기세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GS칼텍스는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프전(5전3선승제) 1차전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3/23:25/25:15/25:22)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20점 이후 도로공사의 공격성공률은 22%에 그친 반면, GS칼텍스는 75%를 기록하며 결정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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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GS) 칼텍스 지젤 실바가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지에스(GS)칼텍스의 봄 배구 기세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지젤 실바의 막강한 공격력은 여전했고, ‘몰빵 배구’의 한계를 넘은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프전(5전3선승제) 1차전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3/23:25/25:15/25:22)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여자배구 챔프전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57.9%다.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챔프전에서도 실바는 실바였다. 실바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49.2%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실바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14득점)와 유서연(13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승부가 결정된 4세트, 실바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권민지가 화력을 보태며 정규리그 1위 팀 도로공사를 침몰시켰다.

반면 시즌 내내 팀을 이끈 사령탑의 부재 탓일까. 도로공사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도로공사는 챔프전을 앞두고 코치 폭행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종민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사실상 경질한 셈이다.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게 된 김영래 감독대행은 경기 전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코칭스태프들도 잘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 (저도) 6㎏이 빠졌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20점 고지를 먼저 밟고도, 집중력이 흔들리며 범실을 연발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기회를 잡은 GS칼텍스는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1세트 20점 이후 도로공사의 공격성공률은 22%에 그친 반면, GS칼텍스는 75%를 기록하며 결정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2세트 김세빈이 실바의 공격을 무려 네 차례나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주춤하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의 공격도 살아나며 도로공사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거기까지였다. 승부처가 된 3세트, 도로공사는 팀 공격성공률이 29%까지 떨어지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세트 중반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자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를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였다. 기세를 몬 GS칼텍스는 4세트에서도 실바를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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