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항공·열차 재개에 이어 새 다리까지…위성사진으로 본 ‘신압록강대교’
[앵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는 12년 전에 완공하고도 아직 개통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설 공사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눈에 띄는 변화가 위성으로 포착됐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단둥 랑터우와 신의주 남부를 잇는 다리, 3킬로미터 길이의 왕복 4차로 '신압록강대교' 입니다.
[조선중앙TV/2013년 8월 23일 방송 : "(신압록강대교로는) 하루에 55톤급 대형 화물자동차들이 3,000대 이상 통과할 수 있으며…."]
기존의 노후한 '압록강철교'를 대체할 다리로,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이 개통을 미루며 10년 넘게 방치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 측 시설 공사에 다시 속도가 붙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골조 공사 중이던 북한 세관 구역은,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니 건물의 형태를 갖췄습니다.
공터였던 자리는 터파기 작업이 진행됐고, 창고로 추정되는 건물엔 지붕이 덮였습니다.
[정성학/한국우주안보연구소 전문위원 : "건물 골조가 올라가고 내부 도로와 시설 공사도 진행되는 상태에서 공정률은 대략 60~70%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물류단지 추정 구역도 공사가 막바지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시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올해 사업목표로 내세웠는데, 현실이 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평양-베이징간 왕복 열차와 항공편이 6년 만에 재개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중국인 단체 관광도 예고돼 있습니다.
연내 압록강대교까지 개통되면, 북중 간 인적·물적 교류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중국과의 관계 개선 없는 북한 경제의 미래는 없습니다. 북한의 대외 교역의 98%까지 차지하는 게 중국이거든요."]
올해 1~2월 북중 교역액은 6천억 원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었습니다.
북중간 교역이 더 활성화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약발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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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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