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GS칼텍스, 감독 잃은 도로공사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김종민 감독 사실상 경질한 도로공사, 3세트 맥없이 내주며 석패
양효진의 현대건설을 플레이오프에서 무너뜨린 여자 배구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시즌 1위 한국도로공사를 잡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GS칼텍스는 1일 도로공사의 홈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3-25, 25-15, 25-22)로 도로공사를 꺾고 1승을 먼저 따냈다. 5전 3선승제인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잡아낸 팀이 우승한 비율은 57.9%다.
첫 세트는 플레이오프 완승으로 좋은 기세를 탄 GS칼텍스가 또 한번 기세를 올렸다. 세트 초반은 도로공사가 앞서나갔지만 GS칼텍스가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붙으며 13-12 1점차를 만들었다. 도로공사가 다시 모마와 강소휘의 맹공으로 20-16으로 달아나자 GS칼텍스도 지젤 실바가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20-19로 좁혔다.
이어 도로공사 모마의 2연속 공격을 받아낸 GS칼텍스는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22-21 역전에 성공하더니 권민지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3-21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며 25-23으로 1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 흐름은 정반대였다. 세트 초반엔 GS칼텍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권민지와 실바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11-6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김세빈과 모마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모마가 다시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11-12 1점차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권민지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2-12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양팀은 20-20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기어코 GS칼텍스의 속공을 받아낸 뒤 모마의 득점으로 21-20 역전을 만들어내며 흐름을 잡았다. GS칼텍스가 교체 투입한 레이나가 2연속 득점으로 22-22가 됐지만 도로공사는 모마가 다시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24-22 세트포인트를 먼저 잡아냈고, 실바의 서브 범실로 25-23으로 2세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 갑작스레 범실과 집중력 저하를 보이면서 급격히 무너졌고, 덕분에 GS칼텍스가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가 기세를 회복하려 애썼지만 GS칼텍스는 3세트 내내 권민지의 활약 속에 탄탄한 리시브와 블로킹, 팀원들의 고른 득점으로 22-11 11점 차까지 앞서나갔고 25-15 10점 차로 세트 스코어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다시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김세인이, GS칼텍스는 실바가 맹공을 퍼부었다. 18-18에서 모마의 공격 범실로 19-18을 만든 GS칼텍스는 실바의 블로킹과 득점이 터지며 21-18 3점 차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는 이예은의 날카로운 서브와 모마의 득점으로 22-21 1점 차로 추격했지만 23-22에서 GS칼텍스가 유서연의 결정적 득점으로 24-22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 실바가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 시즌 3위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무릎 통증에도 33득점을 만든 실바와 고비마다 득점을 터트린 권민지(14득점)와 유서연(13득점)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반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10년간 팀을 이끈 김종민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한국도로공사는 김영래 감독대행이 고비마다 팀을 다독였지만 3세트에서 갑작스레 집중력을 잃고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모마가 3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강소휘가 7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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