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현 대변인, 김부겸 출마에 “총리 할때 대구 위해 뭘했나” 비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계기로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여야 간 공방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전 총리를 중심으로 선거 분위기 조성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과거 국정 운영 성과를 문제 삼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권영현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총리를 향해 "장관과 총리를 하는 동안 대구에 남긴 것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김 전 총리가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거론하며 "국가 핵심 요직을 거친 인물이라면 그 기간 동안 대구를 위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 후반기 김 전 총리의 재임 시기를 겨냥해 "부동산 정책 실패와 코로나 방역 혼선으로 국민 피로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 2인자로서 정책을 조정하고 균형을 잡아야 했지만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에 대해서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지금 보수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과거 권력의 연장선에서 다시 등장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의 출마를 계기로 대구시장 선거가 조기에 과열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공천 내홍으로 지속해서 갈등을 겪는 가운데, 김 전 총리는 공약 준비와 조직 구성 등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오는 5일부터는 지역 민심 파고들기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공약 경쟁과 인물 검증이 맞물리면서 선거 판세가 빠르게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