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삼성호암상’에 소프라노 조수미 등 6명 선정

김유진 기자 2026. 4. 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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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 1일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 호암재단 제공


호암재단은 과학·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2026 삼성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37),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미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51),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79),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51),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63),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58) 등 6명이다.

오성진 교수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 관한 난제를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새로운 분석법을 제시한 수학자로, 특히 우주 블랙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수학의 비선형 쌍곡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해 난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윤태식 교수는 자외선에 의존하던 기존 광화학의 한계를 극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화학 연구를 선도해온 화학자로,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가시광선만으로도 복잡한 유기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유기합성 방법론을 개발했다.

김범만 교수는 무선통신 분야 연구자로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기지국의 송신기 설계에 널리 쓰이는 고효율·고선형·고출력 무선주파수 전력증폭기를 개발했다.

에바 호프만 교수는 인간 난자의 감수분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색체 분리 오류의 원리를 규명해 불임과 유산,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혀냈다. 조수미 소프라노는 40년간 세계 무대에서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드높였다.

오동찬 의료부장은 치과 의사로서 전남 소록도에서 30여년간 한센인을 진료해왔으며, 특히 자체 개발한 입술재건 수술 등을 통해 수백명의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개최된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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