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는 정해졌는데…김정은이 마지막까지 코트에 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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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마무리하고 떠나겠습니다."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맞대결(77-53 신한은행 승리)을 앞두고, 은퇴 투어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하나은행)이 남긴 말이었다.
그렇게 김정은은 올 시즌 첫 선발 출전과 함께 '선수' 김정은으로서 마지막 정규리그 코트를 밟았다.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탈락과 함께, 인천도원체육관에서의 '선수' 김정은도 마지막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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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잘 마무리하고 떠나겠습니다.”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맞대결(77-53 신한은행 승리)을 앞두고, 은퇴 투어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하나은행)이 남긴 말이었다.
두 팀 모두에게 시즌 최종전이었다. 순위는 모두 확정된 상황. 그렇기에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특히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앞둔 하나은행은 주축 베테랑 선수들의 휴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다.
그런데 김정은은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전 경기 출전(30경기)을 눈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 담긴 의미는 컸다.
실제로 김정은은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어 전 경기 출전 시즌이 많지 않다. 겨울·여름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던 데뷔 초창기 3시즌을 제외하고 단일리그 체제로 바뀐 이후 총 19시즌을 소화했지만, 전 경기에 나선 건 단 4시즌뿐이었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선발로 나간다. 원래는 혹시 몰라 빼려고 했다(웃음). 이 경기를 뛰면 은퇴 시즌에 전 경기 출전이 된다. 본인도 전 경기를 다 뛰고 싶다고 해 그대로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김정은은 올 시즌 첫 선발 출전과 함께 ‘선수’ 김정은으로서 마지막 정규리그 코트를 밟았다. 1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한 그의 최종 기록은 1점 2리바운드. 마지막 득점은 자유투였다.

이후 정규리그의 끝을 직감한 듯, 전반 종료 후 하프타임. 김정은은 골밑에서 후배들의 슛 연습을 묵묵히 받아줬다.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탈락과 함께, 인천도원체육관에서의 ‘선수’ 김정은도 마지막을 맞았다. “잘 마무리하고 떠나겠습니다.” 그의 짧은 한마디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사진_WKBL 제공, 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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