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본격화…인천서 첫 참여
20년 가격 변동 없이 거래 가능
인천 사업자 C&I레저산업 유일
굴업도 해상풍력사업으로 참여
관계자 “내달 중 신청서 접수”

해상풍력으로 생산된 전력을 20년간 일정 가격에 공급하는 정부의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이 본격화된 가운데 인천에서 C&I레저산업이 첫 참여에 나서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올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자 모집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입찰 물량은 총 1800㎿(메가와트) 규모로 고정식 1400㎿과 부유식 400㎿으로 나뉜다. 입찰 상한가격은 고정식이 1㎾h당 171.229원, 부유식은 175.1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2%, 0.83% 낮아진 수준이다.
고정가격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 의무 사업자와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장기간 같은 단가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어 전력시장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이 줄고 수익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사업 안정성이 확보된다. 금융 조달 여건도 개선되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해상풍력 사업에 꼭 필요한 단계다.
인천에서는 C&I레저산업이 이번 입찰에 처음 참여하게 돼 주목받고 있다.
해당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해야 하는데, 현재 인천에서 이 절차를 완료한 해상풍력 사업자는 C&I레저산업이 유일하다. C&I레저산업은 특수목적법인(SPC) 굴업풍력개발㈜을 만들어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역에 255㎿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굴업풍력개발㈜을 포함해 민간 부문에서 총 8495㎿, 공공 부문에서 약 2000㎿ 규모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이번 입찰은 물량 대비 참여 업체가 많을 것이란 관측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굴업풍력개발㈜ 관계자는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내달 중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해상풍력 사업에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이번 공모에 선정돼야만 투자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 입찰 경쟁률이 2대 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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