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힘 1호 공약’ 현장에 유력 후보 안 온 까닭

이예슬 기자 2026. 4. 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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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민생 행보·당 변화 노력 부족
민주당 정청래 비해 옅은 존재감
서울·부산 가상 양자대결 다 열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6·3 지방선거 당 1호 공약으로 수도권 반값 전세 추진을 발표하며 현장 민생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유력 출마자들은 장 대표의 공약 발표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선거 사령탑 역할을 해야 할 당대표의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 공인중개사무소와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1호 공약으로 ‘내 집 마련에 자유를’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수도권 반값 전세 도입 및 확대, 출산 연동형 주거자금 대출 지원, 월세 세액공제 확대, 청년 월세 지원 한도 상향, 전세자금대출 인지세 면제 등이 담겼다.

장 대표 발표 현장에 서울시장과 구청장 주요 후보자들은 방문하지 않았다. 마포구의회 의원과 지역주민 3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강원 철원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파란색 점퍼를 입은 채 참석한 출마자들이 줄지어 정청래 대표와 사진 촬영을 하던 모습과 대조됐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선거 사령탑 역할을 해야 할 당대표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지난달 별다른 지역 일정이나 현장 민생 행보도 없었다. 반면 정 대표는 지난달 지역 현장을 8회 찾았고, 특히 영남권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 대표가 페이스북에 ‘1일 2개 메시지’를 올려 대여 투쟁에 집중하고 향후 민생 현장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의 서민 죽이는 부동산 폭정을 막으려면 국민의힘 지방정부를 선택하는 길밖에 없다”고 썼다.

지난달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반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한 이후 당의 기조 변화를 위한 행보 역시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 대표는 결의문 발표 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80주년 기념식과 대한의사협회의 성분명 처방 궐기대회를 찾아 윤석열 정부의 노동·의료 정책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이후 전 정부 정책 비판은 하지 않았다.

이날 6·3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부산시장 선거 가상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유력 주자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장 후보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지지율은 42.6%,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28.0%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도 전재수 민주당 의원(43.7%)과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27.1%)의 양자 대결에서 전 의원이 16.6%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는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달 29~30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6%다. 부산 지역의 경우 지난달 28~29일 부산 거주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7%다. 두 지역 모두에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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