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첫 염소 경매…수원축협, 유통 판 키운다
관계자 “농가 소득 증대 노력”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이 지역 염소 사육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염소 경매 시장을 신설했다.
3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 축협 내에서 염소를 가육하는 농가는 100여개 가량이다. 하지만 경매 시장은 경기 남부지역에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그동안 농가들은 충청도 등지에 소재한 경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수원축협은 기존에 우시장으로 운영 중인 화성 스마트 경매 시장을 활용해 염소 경매로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스마트 경매시장은 출하되는 가축의 정보와 낙찰가 등을 경매 참여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 축협은 2024년부터 리모델링으로 소 품종에 대한 스마트 경매를 운영하고 있다.
염소 시장은 전국적으로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국 염소 소비량은 2023년 1만986t에서 지난 2024년 1만3708t으로 25% 증가했다. 염소 경매시장은 같은 기간 2개소에서 17개소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4개소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염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염소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소나 돼지 등 타 축종에 비해 제도와 인프라 수준이 미비한 염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가격 형성을 위한 가축경매시장 출하점유율 확대하고 거래 가격을 세분화 해 농가 거래 가격 합리화를 추진한다. 또 국내 염소 도축과 정육·요리 판매 현황도 조사하기로 했다.
개식용종식법과 보양 시장 확대 등 영향으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국내 공급이 부족해 수입량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 축협 염소 첫 경매는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예정됐다. 5월부터는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지난 31일에는 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경매 설명회도 개최했다.
수원 축협 관계자는 "염소 시장이 커지면서 염소를 키우는 농가도 점차 많아져 경매 시장을 넓히기로 했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