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류비…멈춰서는 인천공항 하늘길

김기성 기자 2026. 4.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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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한 달
할증료·달러 환율인상에 초비상
항공사들 노선 줄줄이 축소·감편
LCC·FSC, 리스크 대응 분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의 항공노선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유류비와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겹치면서 항공사들의 노선 축소와 감편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일 현재 중동은 여객과 항공화물 운송이 모두 막힌 상태다. 이날까지 대한항공,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에티하드항공의 여객기와 전용화물기(주4회) 등 104편 대부분이 결항했다.

문제는 군사 충돌 영향이 중동 노선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유류비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와 달러 환율 인상이 수반되면서 중동 리스크가 항공사 운영 전반을 흔들고 있다.

결국 항공사들은 유류비 상승과 달러 환율 인상에 대응해 노선 조정에 나섰다. 중동 노선 자체보다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수요 위축으로 나타나 인천공항 노선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노선 축소와 감편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까지 미주·중국·동남아 노선의 운항 축소를 예고했다.

우선 LCC는 나트랑·다낭·푸꾸옥 등 노선을 취소했고, 에어프레미아는 LA 노선 26편을 감편했다. 앞으로 인천공항→중동→유럽으로 연계한 노선 위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사들의 노선 축소·감편은 중동에 국한되지 않고 수익성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LCC와 대형항공사(FSC)를 가리지 않고 중동 리스크에 대한 전략적 대응책이다.

항공업계는 중동 충돌이 중단돼도 유류할증료 인상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 유가와 달러 환율 인상, 운항 비용 증가가 항공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FSC 항공사들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오는 10월까지 중동 운항을 중단하고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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