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차단하고 기지 사용 거부‥선 긋는 유럽도 영향?
[뉴스데스크]
◀ 앵커 ▶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미국의 전쟁 지원 요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론 불법적 침략이라 개입하지 않겠다는 건데, 이면에선 미국이 이란 관련 상황을 유리하게 바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다는 방증일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탈퇴까지 시사했는데, 이젠 이런 압박이 과거처럼 통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중동으로 향하던 미군 폭격기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공군기지에 착륙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양국 간 협정에 따라 폭격기 착륙과 같은 군사 행동의 경우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유럽에서 트럼프의 우군이었던 극우 성향 이탈리아 총리마저 미국의 이란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업어 당선된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도 비슷합니다.
요격 미사일이 소진되며 방공망이 잇따라 뚫리자 미국이 폴란드에 패트리엇 시스템 1대와 패트리엇 발사용 미사일을 요청했지만, "폴란드 영공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이전 계획이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스페인은 이란 공격용 미국 항공기의 영공 사용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했고, 프랑스 역시 이스라엘행 무기 수송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불허하며 자국 영공이 전쟁에 사용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유럽 동맹국들이 잇따라 미국의 중동전 개입 요청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SNS에 "미국이 기억할 것"이라며 프랑스를 직접 언급하가 하면, 급기야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6일)] "이 전쟁은 나토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협박은 더 이상 유럽에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지난달 30일)]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입니다."
핵심 동맹이 지원을 거부하며 오히려 맞서는 모양새인데, 동맹을 향한 일방적인 협박이 되려 전쟁 수행력을 떨어뜨리며 종전 압박으로 되돌아오는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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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민경태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198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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