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남지사 최대 격전지 천안…박수현·양승조 ‘공약·검증’ 충돌[6·3의 선택]
돔구장이냐 AI냐, 성환종축장 개발 해법 충돌에 지역주의까지 격랑
공약 경쟁 넘어 신경전 확전 나소열 변수 속 양·박 양강 구도 선명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이 최대격전지이자 승부처인 천안을 축으로 한 정책 경쟁과 검증 공방이 겹치며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나소열 전 서천군수, 박수현 현역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3파전이지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실상 양승조·박수현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 속에 나 후보가 변수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3월 31일 중앙당사에서 유튜브 중계 충남지사 경선 합동연설회를 열었고, 본경선 투표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박수현 후보는 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성환 종축장 혁신개발, 만남로 광장 조성, KTX 천안아산역 에코-이노베이션 허브 구축을 핵심으로 한 천안 공약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박 후보는 이전하는 성환종축장 부지를 친환경 생태공원, AI 기반 첨단 국가산단, 융복합 업무단지, K-컬처 아레나가 결합된 복합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만남로 일부 지하화와 상부 광장 조성, 천안아산역 동·서편 복합 개발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경선 초반부터 불거진 검증 공방도 격해지고 있다. 양승조 캠프는 1일 논평을 내고 박수현 후보의 2018년 (충남도지자 경선)중도 사퇴 배경과 유엔해비타트 관련 의혹에 대해 “도민 앞에 지금 즉시 응답하라”며 성실한 소명을 촉구했다. 양 캠프는 박 후보가 천안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TV 토론에서 답변하겠다”는 취지로 넘긴 데 대해 “도민의 알 권리를 유예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2024년 총선에서 상대방 후보(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가 과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 것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안을 둘러싼 지역주의 논란도 이번 경선의 또 다른 신경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회견 과정에서 천안에서 지역주의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질문이 제기되자, 박 후보는 “지역주의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지금의 당원과 유권자는 누가 자기 삶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지를 보고 판단하지 지역만 보고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나소열 후보의 도전도 언급하며 작은 지역 출신 후보들이 큰 지역의 벽을 넘으려는 도전 자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천안이 최대 승부처인 만큼 지역 대표성 문제가 은근한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천안=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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