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르무즈 통행료 수용은 고려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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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이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국 정부는 "통행료 수용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한겨레에 "우리는 국제적 연대 속에 들어 있고, 호르무즈해협의 자유 통항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3월30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통행료 규정을 적용하는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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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이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국 정부는 “통행료 수용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한겨레에 “우리는 국제적 연대 속에 들어 있고, 호르무즈해협의 자유 통항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통행료 납부가 정부의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관계자는 “이란과의 외교 채널은 가동되고 있다”면서도 “한국 선박만을 위한 이란과 일대일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3월30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통행료 규정을 적용하는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통행료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집트 수에즈운하와 비슷한 선박 1척당 40만달러(약 6억원)부터 약 200만달러(약 30억원)를 부과하는 안까지 거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등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으나 거부하자,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안전 조처는 해협에 의존하는 나라들이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별다른 안전 확보 구상 없이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연계된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미국 석유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에선 에쓰오일(S-OIL) 등이 아람코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으며, 현재 호르무즈해협에 갇혀 있는 한국 선박 26척 가운데 일부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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