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밀라노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은메달’ 백혜진·이용석
“결승 마지막 샷 아쉬움… 늘 200% 발휘 노력”
“값진 메달, 소통·심적 여유는 보완을”
귀국 2주만에 훈련 ‘6월 리그전 준비’
선수들 상향평준화… PO 진출 목표

“항상 200%를 발휘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딴 백혜진-이용석(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는 자신의 성 ‘이와 백’을 따 200%로 팀명을 정했다. 항상 200% 발휘를 목표한다는 이유에서다.
1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만난 백혜진과 이용석은 귀국 2주 만에 다시 스톤을 잡았다. 오는 6월부터 치러질 예정인 휠체어컬링 리그전을 위해서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지난달 11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중국에 7-9로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백혜진-이용석 조는 지난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혼성 4인조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패럴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에서 한국의 첫 패럴림픽 메달 리스트가 됐다.
백혜진은 “16년만의 메달이 영광스럽다”며 “결승전 연장에서 져서 아쉽다. 처음 믹스더블에 출전한 이용석과 함께 은메달을 따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석은 “결승전 직후에는 메달 딴 것인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면서도 “지금도 얼떨떨한데 주변 사람들이 은메달리스트라고 말해주니 기쁘다”고 말했다.
값진 은메달이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이용석은 “중국전에서 마지막 샷이 성공했으면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끝마무리가 잘 안돼서 아쉬웠다”며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다음 대회에서 괜찮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혜진은 “마지막 샷의 문제점을 되짚어보면 소통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며 “시간도 여유가 있었고 한 번만 다시 생각해봐도 (좋은 샷이) 됐을텐데 심적 여유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제 이들의 시선은 휠체어컬링 리그전에 향해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오는 6월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리그전을 열고 7~8월 중으로 휠체어컬링 혼성 4인조 리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석은 “항상 시즌을 시작하면서 리그전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국가대표로 뽑히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다. 이번 대회에서 믹스더블이 주목받으면서 더 치열할 것이다. 항상 200%로 노력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혜진은 “휠체어컬링리그를 만들어주신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께 감사드린다. 리그전이 만들어지면서 어느 선수가 세계대회에 나가도 입상할 수 있는 상향평준화가 이뤄졌다”며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회장이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께도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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