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농촌 인력난 숨통 트이나…라오스 계절근로자 본격 투입

권진한 기자 2026. 4.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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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순차 배치, 농협 중개형 단기 인력 운영
소규모·고령 농가 중심 ‘하루 단위 인력 활용’ 기대
▲ 라오스 계절근로자 입국

농번기를 앞둔 경북 영주시 농촌에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본격 투입되면서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 영주시에 따르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라오스 근로자 20명이 이날 1차로 입국했으며, 오는 13일 추가로 20명이 들어와 총 40명이 지역 농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공동 숙소에 머물며 본격적인 영농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필요한 농가에 단기 인력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가 입장에서는 하루 단위로도 인력 활용이 가능해 특히 소규모 농가나 고령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주시는 안정농협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중개를 맡기는 한편, 지역을 북부·남부·중부로 나눠 국내외 인력을 분산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북부와 남부지역은 국내 인력 중심, 중부지역은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권역별 운영은 인력 쏠림을 줄이고 농번기 인건비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력 유출이 심화되면서 단기 인력 확보는 지역 농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 농업인은 "수확철마다 일손 구하기가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필요할 때 바로 인력을 쓸 수 있다면 부담이 크게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근로 환경 개선도 함께 과제로 남는다.

숙소 운영과 근로 조건, 지역사회 적응 지원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도의 지속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혁 영주시 농업정책과장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인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