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더비’ 하트 상대로도 2루타… ‘3안타 3타점’ 이정후, 타율 0.077서 0.222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첫 멀티 히트를 쳤다. 1할 아래였던 시즌 타율도 2할대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안타 중 2안타가 2루타였다.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 2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즈의 3구째를 받아쳐 우전 2루타를 때렸다. 2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사흘 만에 나온 장타다. 큼지막한 타구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3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은 팀이 4-3으로 쫓기던 5회 2사후 돌아왔다. 2024년 NC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상대 투수 카일 하트의 공 3개를 파울로 끊어낸 이정후는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를 타격해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장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2루를 거쳐 3루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6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8-3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팀이 8-3으로 앞선 7회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두 번째 적시타는 9회 나왔다. 1사 3루 볼카운트 1B-2S로 몰린 상황에서 데이비드 모건의 4구째를 타격해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해리슨 베이더의 병살타에 추가 득점은 무산됐지만 이정후가 때린 적시타를 더해 샌프란시스코는 9-3 대승을 거뒀다.
이정후가 3안타를 친 것은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9월29일 콜로라도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0.077(13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정후의 타율은 0.222(18타수 4안타)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총 16안타를 뽑아내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난타했다. 리드오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이정후가 그 다음으로 많은 안타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맥없이 무너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까지 샌디에이고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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