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수급난에 포장용기 가격 ↑...소상공인 부담
[앵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플라스틱 원료 수급난은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포장 용기가 필수적인 자영업자들 역시 이번 사태로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전부터 밀려드는 주문에 만두를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포장 전문인 이곳 가게는 최근 플라스틱 용기 납품 업체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공지를 받았습니다.
용기 가격이 20%가량 오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 영 준 / 만둣가게 운영 : 일단 4월 1일부로 용기 거래 업체에서 (가격을) 인상한다는 부분이 공지가 날아왔어요. 예를 들면 1만 원에 받던 공급 가격을 이제 인상이 되면 1만 2천 원 정도….]
중동 사태로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 수급난이 심화하면서 포장재 가격이 치솟는 건데, 포장 비중이 높은 카페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김선학 / 카페 사장 : 물량 같은 경우는 앞으로 두어 달 정도는 사용할 물량은 되는데…. 이게 너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타격이 심할 것 같긴 한데….]
이미 일부 소상공인들은 가격 부담은 물론 원하는 만큼 수량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정 길 / 도시락 가게 사장 : 저희는 용기가 있어야만 배달을 나갈 수 있는 상황인데 용기가 없다 보니까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는 문제고요.]
플라스틱 유통 업체들도 물량 확보에 비상입니다.
공장 생산량이 줄어 지금 주문하면 물건을 받기까지 석 달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라, 판매 수량에 제한을 두는 곳까지 생겨났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도매상인 : (공장에 원료) 물류가 지금 100% 들어오다가 지금 20%도 채 안 들어온답니다. 제가 플라스틱 천여 가지를 하고 있지만 거의 뭐 다 올랐어요.]
나프타 수급난이 '포장재 대란'으로 번지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에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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