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는 ‘종이호랑이’, 푸틴도 알아…탈퇴 강력히 고민 중”

박성의 기자 2026. 4. 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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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강력히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이후에도 미국의 나토 회원국 자격을 유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 재검토할 단계도 이미 넘어섰다고 말하겠다"며 탈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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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토 영향력에 휘둘린 적 없어…탈퇴, 재검토할 단계 넘어”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21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강력히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 과정에서 보여준 유럽 동맹국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문제삼으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이후에도 미국의 나토 회원국 자격을 유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 재검토할 단계도 이미 넘어섰다고 말하겠다"며 탈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32개국 군사동맹체인 나토를 '종이 호랑이'에 비유하며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한 번도 나토의 영향력이나 의견에 휘둘린 적이 없다"면서 "나는 진즉부터 그들이 종이 호랑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푸틴(러시아 대통령) 역시 이 사실을 알아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이란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동맹국들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이란 공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파병 요청에도 응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믿기 힘든 일이었다"고 성토했다. 그는 "내가 그렇게 엄청나게 설득하려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저기(Hey)' 정도라고 말하면서 크게 고집하지도 않았다"며 "나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동맹국들의 지원은) 당연히 자동으로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동맹의 불균형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거기에 자동으로 있었다"며 미국이 동맹의 의무를 다했음을 피력했다.

이어 "사실 우크라이나는 우리 문제가 아니었다. 그건 일종의 시험이었고 우리는 그들을 위해 거기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거기 있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상호주의가 무너진 나토 체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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