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 맞춘 ‘전통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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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만난 음악은 순간의 즐거움을 넘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전통예술을 접하고, 성장 이후에도 익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김 감독은 "국악이 어렵다는 인식을 낮추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흥과 멋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경험이 쌓이면 전통예술이 낯선 장르가 아니라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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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아침 꼬마풍류’ 시작
판소리·기악연주·전통춤 등
7일~5월 21일 총 6차례 진행

광주시립창극단(예술감독 김용호)은 4~5월 광주예술의전당 국악당 앞 야외무대에서 기획공연 ‘빛고을 아침 꼬마풍류’를 선보인다. 공연은 4월 7·9·21·23일, 5월 19·21일 오전 11시 총 여섯 차례 진행된다.
시립창극단은 1일 오전 전당 국악당 대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연 시연과 함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처음 만나는 국악’을 부담 없이 경험하게 하는 데 있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전통예술을 접하고, 성장 이후에도 익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영유아 대상 전통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근 미취학 아동 대상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레퍼토리가 확장됐다는 점에서도 지역민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호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은 특정 세대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이어가야 할 문화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국악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도록 무대를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창극의 다음 세대를 키우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대는 국악당 앞 야외 공간에 꾸려진다. 관객과 연주자의 거리를 좁혀 소리와 몸짓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아이들은 손뼉을 치고 장단을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도 어린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간결하게 구성됐다. 사자춤이나 버나 돌리기 같은 전통 연희 체험으로 시작해 판소리 눈대목, 기악 연주, 전통춤이 이어진다. ‘흥보가’ 일부 대목과 ‘수궁가’ 장면 등 이야기성이 분명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구성해 아이들이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야금·해금·대금·피리로 연주되는 익숙한 선율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낼 예정이다. 강강술래와 소고춤 같은 무대에서는 아이들이 몸을 따라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몰입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보고 듣는데 그치지 않고 ‘만지고 움직이는 경험’을 특히 강조한다. 아이들은 사자 탈을 직접 만져보고, 장단에 맞춰 소리를 내고, 무용수의 동작을 따라 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예술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공연은 아이들의 생활 리듬을 고려해 오전 시간대로 편성된 ‘마티네형’으로 운영된다. 회당 관람 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해 집중도를 높였으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보호자와 함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김 감독은 “국악이 어렵다는 인식을 낮추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흥과 멋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경험이 쌓이면 전통예술이 낯선 장르가 아니라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시작된 이 작은 시도가 영유아 국악 공연의 새로운 모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공간을 확장하는 다양한 창극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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