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배터리 손잡았다"...韓·인니, 전략산업 협력 확대

이동혁 2026. 4. 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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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공급망·배터리·바이오·소비재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양국 경제 협력은 1968년 한국 기업의 첫 인도네시아 투자 이후 지속 확대돼 왔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우리 기업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최근 배터리셀 합작공장 가동 등 협력의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며 "기업의 현지 진출과 애로 해소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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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철강·수소 협력 다변화
분야별 MOU 9건 체결 성과
누흘 이흐완 투자전방산업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 토론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공급망·배터리·바이오·소비재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양국은 핵심 산업 중심의 협력 범위를 넓히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약 300명이 참석했다.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는 개회사에서 "중동 지정학 위기와 에너지 불안,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 확대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산업 생태계·바이오·소비재 분야는 양국이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핵심 협력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한·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원회에서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국 경제 협력은 1968년 한국 기업의 첫 인도네시아 투자 이후 지속 확대돼 왔다. 지난해 교역 규모는 183억달러,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누적 투자액은 282억달러에 달한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핵심 투자처이자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 △바이오 및 소비재 협력 강화를 주제로 포스코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를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PT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 2단계 확장을 검토 중이다. 김광무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탄소포집·저장(CCS) 등 친환경 기술 상용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폐기물 기반 수소 생태계 구축 사업을 통해 현지 에너지 전환에 참여하고 있다. 김종식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전략실 실장은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등과 협력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오는 202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에너지·자원·건설·디지털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LX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우건설, 두나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협력 기반을 구체화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우리 기업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최근 배터리셀 합작공장 가동 등 협력의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며 "기업의 현지 진출과 애로 해소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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