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연 아니었던 영덕사고… 노후풍력 80% 경북·강원 밀집 [심층기획-풍력발전 안전관리 헛바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재 15년 이상 가동된 노후 풍력발전기 3분의 2 가까이가 경북·강원 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풍력발전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 가동 15년 이상 풍력발전기 총 208기 중 강원 지역 내 발전기가 67기(32.2%), 경북의 경우 66기(31.7%)로 두 지역 비중이 63.9%나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년간 발생 사고 73%… 위험도 집중
전력은 전국서 소비 ‘에너지 부정의’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풍력발전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 가동 15년 이상 풍력발전기 총 208기 중 강원 지역 내 발전기가 67기(32.2%), 경북의 경우 66기(31.7%)로 두 지역 비중이 63.9%나 됐다. 이어 제주도 42기로 비중이 20.2%였고 전북·인천 각각 11기(5.3%), 경기 5기(2.4%) 등 순이었다. 보통 풍력발전기 설계수명이 20년으로 15년이 지나면 노후 발전기로 평가한다.
가동 20년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노후 발전기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한다.
전체 가동 20년 이상 풍력발전기 80기 중 강원 지역 소재가 38기(47.5%), 경북은 23기(28.8%)로 그 비율이 80%를 육박한다. 경북 지역 23기는 모두 이번에 인명 사고가 발생한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다.
강원과 경북 지역에 노후 풍력발전기가 집중돼 있는 건 초기 풍력 보급 단계에서 바람 질이 좋은 백두대간과 동해안 축을 중심으로 단지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고 또한 대부분 강원과 경북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풍력발전 사고 총 11건 중 강원과 경북에서 생긴 사고가 각 4건씩 총 8건으로 72.7%나 됐다.
사고 위험을 짊어진 지역이 생산한 전력을 전국이 소비한다는 측면에선 지역 간 불평등이 확인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강원·경북은 전력 자립률(소비전력량 대비 생산전력량)이 100% 중·후반대에서 200% 안팎을 오가는 반면 수도권은 60% 안팎 수준에 그친다.
결국 이런 부정의를 완화하는 차원에서라도 특정 지역에 밀집한 노후 풍력발전기 안전 관리를 이른 시일 내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지금 안전 관리는 개별 발전사업자에게 거의 맡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게 아니라 각 사업자가 관리해야 하는데 역량 부족 등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준정부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전기안전공사 정기 검사 주기를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당기는 식이다.
김승환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표? 여기선 찢습니다!…송은이·강민경·김준수, 대기업도 놀란 ‘파격 복지’
- 장가 잘 가서 로또? 슈퍼 리치 아내 둔 김연우·오지호·김진수, ‘재력’보다 무서운 ‘남자의
- 15년 전세 끝낸 유재석, ‘285억 현금’으로 ‘논현동 펜트하우스 벨트’ 완성
- 엄마 위해 산 자양동 6층 빌딩 2배 껑충…채연의 '효심 재테크' 통했다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이영현 "첫째가 잇몸, 둘째가 눈 가져갔다"…엄마들의 '위대한 훈장'
- 커피 가루 싱크대에 그냥 버렸다가… ‘수리비 30만원’ 터졌다
- "먼저 떠올린 건 매니저" 정해인 외제차 선물… 연예계 뒤집은 '통 큰 미담'
- 에어프라이어 200도로 튀긴 감자, '아크릴아마이드' 10배 폭증 [라이프+]
- “약사 손주가 꼭 먹으랬다”…88세 김영옥도 챙긴 '오메가3', 효과적인 복용법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