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하남시장 예비후보 “미사호수공원 분수대, 재원 설계 없는 부실 행정”

하남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조성 사업이 구체적인 재원 확보 계획 없이 추진돼 시민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오후석 하남시장 예비후보는 1일 해당 사업의 예산 구조를 비판하며 사업 전반에 대한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오 예비후보에 따르면 음악분수 사업은 총사업비 약 58억 원 규모로 기획됐으나, 현재 확보된 예산은 22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 예비후보는 "나머지 사업비에 대한 확정된 확보 계획 없이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정적 접근"이라며 "치밀한 설계 없이 보여주기식으로 추진하다 발생한 재정 부담을 결국 시민 혈세로 떠넘기는 꼴이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행정 공백의 대안으로 오 예비후보는 '경험 있는 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 대규모 정책을 추진하고 직접 예산을 확보해 본 본인의 이력을 언급하며, 공공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중앙부처 협의, 타당성 검토, 예산 반영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추진 전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를 먼저 설계하는 것이 행정의 본질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의회의 예산 삭감 조치에 대해서는 무리한 시비 투입을 방어한 정당한 견제라고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오 예비후보는 해법으로 ▲재원 확보 실패 원인 공개 및 대시민 설명 ▲중앙부처 재협의를 통한 국비 확보 방안 수립 ▲사업 규모 및 방식의 전면 재검토 ▲단계별 추진을 통한 재원 분산 구조 마련 등을 제안했다.
/하남=강영호 기자 yhka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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