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회 “해협개방 없다, 피의 복수까지 트럼프 안놔줘”…카타르 유조선·아마존 서버 때린듯
“호르무즈 해협 절대 다시 안 연다…美와 협상한 적 없고 하지도 않을 것”
성명 형태로 입장 나온 듯…이란·인도매체 “美 트럼프·관리들 말과 반대”
이란, 이스라엘 외 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사우디에 미사일·드론 계속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호르무즈 해협이 절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상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복수할 때까지 압력을 완화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인근 걸프(페르시아만) 국가들을 향한 동시다발 미사일·드론 공격도 끊이지 않았다.
이란 신정통치 반대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1일(현지시간) 이란 현지언론을 인용해 “이란 의회 부의장 알리 니크자드는 수요일(오늘)에 이슬람 공화국은 전세계 무슬림이 ‘피의 복수’를 할 때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리 니크자드 이란 의회 부의장.[이란 준관영 매체 ‘파르스’ 통신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dt/20260401182208746vdau.png)
매체는 “니크자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절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미국과) 어떤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또한 공격이 계속된다면 ‘적에게 연료를 공급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타전했다.
매체는 니크자드 부의장이 이란이 복수할 때까지 압력을 완화하지 않으알리 니크자드 부의장은 이란이 복수할 때까지 압력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절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며, 협상은 이뤄진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금융·경제뉴스인 ‘머니컨트롤’도 이날자로 “테헤란(이란 지도부)은 미국과의 협상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며 “이란른 긴장상황 속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협상을 진행했거나 계획하고 있단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을 것’이며 테헤란은 협상을 개최한 적도 없고 개최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의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며 “이번 성명은 지속적인 긴장 속에서 이란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의회 차원임을 시사했다.
이어 “(이란) 의원들은 ‘우리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직·간접적 채널을 통한 메시지 교환 보도에도 불구하고 워싱턴(미 행정부)과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머니컨트롤은 “이런 발언은 미국 관리들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개방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가운데 나왔다”며 “이번 의회 성명은 수주간 이어진 군사적 공방과 양측의 공식 성명, 그리고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경고에 이은 것”이라고 주목했다. 미 국무·국방장관의 해협 개방 관련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2~3주 내 철수 가능’ 발언과 대조했다.
![이란 반정부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소재 구 미국대사관이 폭격 피해를 입은 사진을 이란 친정부 언론이 공개했다고 방송을 통해 보도했다.[‘이란인터내셔널’ 페르시아어판 방송 영상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dt/20260401182210088lkxf.png)
한편 이날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 정권이 ‘최근 몇시간 동안’에도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국영 통신사는 이란 드론 공격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연료 저장 탱크가 타격을 입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최근 몇 시간 동안 드론 두 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은 카타르 라스라판 북쪽 약 31km 지점에서 선박 1척이 2발의 발사체에 맞았으며, 그중 1발은 폭발하지 않았고 다른 1발은 선박에 화재를 일으켰다가 진화됐다고 밝혔다.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기업인 ‘카타르에너지’도 이날 새벽 북부 영해에서 연료유 운반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승무원 중 부상자는 없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고 X를 통해 알렸다.
바레인 내무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한 회사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이란인터내셔널은 전했다.
이날 X(엑스·옛 트위터) 기반의 미국 실시간 금융정보 제공 매체 ‘퍼스트 스쿼크’는 “이란이 바레인의 아마존 서버를 공격했다”고 한줄로 타전했으나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이스라엘로 여러 발의 미사일이 발사돼 요격 작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이 활동하는 예멘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한다.
이란인터내셔널은 “오늘 새벽 테헤란 주재 옛 미국대사관이 공습 피해를 입었다”며 “이 건물은 1979년 11월 이란(이슬람혁명정권)에 접수된 후 박물관으로 바뀌었으며 이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지 민병대와 연계된 기관들의 통제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 청취자로부터 옛 미국대사관 피격 초기 상황 관련 “폭발 후 적십자사 대원들이 즉시 현장에 도착했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고 있으니 촬영하지 말라’고 외쳤다”는 제보 메시지를 받았다고 X를 통해 알렸다.
이같은 추가 긴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1일 대(對)이란 전쟁상황 관련 대국민 담화에 나선다고 백악관이 예고한 가운데 벌어져 종전 가능성과 시기를 두고 관측이 분분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5인승 통근버스, 10m 아래 논으로 추락…정자세로 멈춰서
- “50대 여성 ‘캐리어 시신’, 사위 폭행으로 숨진 듯”…긴급체포 20대 딸·사위 진술
- “부모님 연락 안돼” 아들 신고로 잡혔다…아빠는 아내 살해후 야산으로
- “인정하기 싫고 X팔려 거짓사과”…홍서범·조갑경 ‘아들 외도’ 사과에 前며느리 분노
- “725만원 소련 아줌마룩?”…미우미우, ‘시대착오적 앞치마 패션’ 뭐길래
- “근력은 생존지표”…수명 결정할 2가지 ‘기적의 테스트’
- ‘2m 음주운전’ 50대 무죄…“대리비 찾다 실수로 움직여”
- 논산서 16t 탱크로리 굴러 넘어져…50대 운전자 다쳐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