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산 원유 2400만 배럴 도착 중... “미·호주서도 오고 있어”

한국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약속했던 UAE산 원유 2400만 배럴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긴급 도입분인 600만 배럴은 공급은 조만간 완료되고, 추가 합의한 1800만 배럴의 원유가 도입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UAE로부터 긴급 도입하기로 약속한 총 2400만 배럴의 원유가 원활히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1차 도입분인 600만 배럴 중 200만 배럴은 지난 달 30일 국내 모처에 하역이 시작됐다. 나머지 200만 배럴은 이달 초중에 하역 예정이다. 국내 보관 중인 UAE 국제 공동 비축 물량인 200만 배럴도 국내 정유사에 인도를 마친 상태다.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은 300만 배럴 안팎이다. 1차 도입분으로 이틀치가 확보된 셈이다.
2차 합의분인 1800만 배럴은 지난 달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의 UAE 방문 성과 중 하나다. 당시 특사단 특사로 참여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UAE가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 공급을 약속했다”며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다. 직접 표현으로는 ‘넘버원 프라이어리티라’고 분명하게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사단이 약속 받은 물량 가운데 200만 배럴은 지난 달 25일 한국석유공사 여수 석유 비축기지에 하역돼 보관 중이다. 또한 최근 피격으로 인해 일시 중단됐던 UAE 대체항이 일부 재개되면서 민간 정유사와 계약된 200만 배럴은 지난 달 29일 선적돼, 이달 중순경 국내 도착할 예정이다.
UAE로부터 원유가 순조롭게 도입되는 가운데 정부는 중동 외 대체 수급처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달 31일 SNS에 “현재 미국과 남미, 호주 등 대체 수급처에서 원유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며 2000만 배럴 이상의 비축유를 6월말까지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라진 기자 realjin0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