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 후 ‘불연 단열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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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단열재를 사용한 샌드위치 패널이 최근 발생한 대전 화재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건축자재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에 타는 과정에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스티로폼 등 유기 단열재 비중이 높은 것은 무기 단열재 대비 저렴한 가격과 빠른 시공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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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서 불연재 의무화 목소리 확대
건축법 개정안 통과땐 KCC·벽산 수혜

유기 단열재를 사용한 샌드위치 패널이 최근 발생한 대전 화재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건축자재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불에 잘 타지 않는 무기단열재 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샌드위치패널 시장 규모는 약 1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유기 단열재가 적용된 제품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불에 타는 과정에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스티로폼 등 유기 단열재 비중이 높은 것은 무기 단열재 대비 저렴한 가격과 빠른 시공성 때문이다. 반면 유리원료인 규사와 석회석 등을 고온에 녹여 실처럼 가늘게 뽑아 만든 무기단열재는 유기물 성분이 적어 불에 잘 타지 않지만, 높은 가격과 법적 강제성 부재 등의 이유로 건설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막대해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무기 단열재 소재 사용을 의무화하려는 법 개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건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며 법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축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건축물 주차장 내외부 마감재와 필로티 천장 등에 불연 단열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선진국들 역시 시공성보다 안전성에 무게를 두면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무기단열재가 시장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기 단열재 사용이 의무화될 경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KCC(002380)와 벽산(007210)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KCC는 2021년 샌드위치패널의 심재로 사용되는 그라스울의 불연 성능을 확보한 바 있다. 그라스울은 유리를 녹여 만든 섬유형 무기 단열재다. KCC는 지난해 신제품 ‘워터세이프 24K’를 선보이며 무기단열재의 적용성을 개선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글라스울 대비 밀도를 약 40% 낮춰 경량화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시공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벽산은 지난해 7월 준공된 서울 금천구 가산STT데이터센터에 글라스울 제품을 공급하는 등 무기단열재 제품에 대한 꾸준히 실적을 쌓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 그룹에 따르면 국내 단열재 시장 규모는 2024년 11억 1800만 달러에서 2033년 16억 44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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