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생애 주기 맞춘 밀착 케어…연령별 케어의 필요성

2026. 4. 1. 17: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올해 15살인 우리 개 ‘수리’는 매년 건강 검진을 받고 사료와 간식을 모두 ‘시니어 전용’으로 급여한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심장, 관절, 비뇨기 질환에 특히 유의하고 있다.
(일러스트 프리픽)
반려견 11살, 반려묘 13살부터 노년
반려동물의 노년은 몇 살부터일까? 지금까지는 통상 개는 9살, 고양이는 11살로 구분했으나, 최근 국내 동물병원의 진료 데이터 5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는 조금 달랐다. 우리나라는 반려견은 11살, 고양이는 13살부터 노년기로 구분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키우는 품종과 거주 환경에 포커스된 결과로, 국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를 도출한 최초의 연구로도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신체 상태에 따른 생애 주기를 각각 4단계로 나누었다. 반려견의 경우 성장을 완료하는 1세 이하는 퍼피(Puppy), 활동력이 왕성한 2~5세는 청년(Adult), 노화가 시작되는 6~10세는 장년(Senior), 고령기에 들어선 11~15세 이상을 노년(Geriatric)으로 구분했다. 반려묘는 2세 이하를 키튼(Kitten), 3~8세를 청년, 9~12세를 장년, 13~15세 이상을 노년으로 분류했다. 고양이는 청년기와 장년기가 개보다 길어 노년이 늦게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주기별 질환 통해 맞춤 관리법 제시해
이 연구는 애초 우리나라 반려견과 반려묘가 연령별로 어떤 질환에 많이 걸리는지 조사할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그 결과 생애 주기별로 특징적인 질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견의 경우, 퍼피는 잔존 유치, 잠복 고환, 사지 골절이 흔했다. 청년기에는 피부 질환과 결막염이, 장년기에는 비뇨기계 결석과 승모판폐쇄부전(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수축기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질환)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년기에는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병, 췌장염, 백내장, 고혈압이 많았다. 한편 외이도염과 슬개골 탈구는 전 연령에 걸쳐 상위를 기록했다.

반려묘는 전 연령대에서 치주 질환과 구내염, 비뇨기 질환이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키튼은 결막염과 피부 질환이, 청년기와 장년기는 만성 신장병과 비후성 심근증, 빈혈, 흉수가 다수를 기록했고, 노년기에는 신장과 심혈관 질환 악화와 내분비 질환이 뚜렷했다.

국내 반려동물에 특화된 이 데이터는 반려인에게는 보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케어를 돕고, 업계에는 보다 적확한 검진 프로그램과 함께 펫 보험 상품 개발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 이경혜(프리랜서) 일러스트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23호(26.03.31) 기사입니다]

Copyright © 시티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