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하위 70% 고유가 지원금…26조 원 규모 추경 편성 外

원윤민 2026. 4.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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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70% 고유가 지원금…26조 원 규모 추경 편성
치솟는 물가와 기름값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직접 현금성 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국민 약 3,577만 명이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며, 전액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한 지역화폐로 지급됩니다. 거주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최대 금액인 60만 원을 받게 됩니다.

구체적인 '하위 70%' 기준은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바탕으로 산정되며, 1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약 385만 원 선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넘거나 12억 원 초과 재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번 지원금 지급을 포함해 정부가 편성한 추경 규모는 총 26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올해 신설된 기획예산처는 민생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해 통상 40일 걸리던 편성 작업을 단 19일 만에 마무리 짓는 속도전을 펼쳤습니다.

추경안에는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위한 K패스 환급률 대폭 인상과 청년,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한 2조 8천억 원 등 민생 대책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재원은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와 기금 여유분으로 충당해 국가 채무 비율은 오히려 소폭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과거 금융실명제 때 쓰였던 헌법상 권한인 '긴급재정명령'까지 언급하며,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비상한 경제 위기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매물 쏟아지는데… '토지거래허가' 병목에 발 동동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입니다. 다음 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아파트를 팔아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집계 결과,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보다 7% 이상 증가한 7만 7천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지난달의 두 배를 훌쩍 넘긴 1,195건으로 폭증했습니다.

문제는 양도세 혜택을 온전히 받으려면 5월 9일 이전에 구청의 토지거래허가를 받고 매매계약까지 완전히 끝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허가 신청부터 승인까지 최대 15일이 걸리기 때문에, 실무적으로는 이달 중순까지 신청을 마쳐야만 안전하게 막차를 탈 수 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매물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허가 신청 기한을 4월 말까지 최대한 늦추는 방안을 서울시 등과 논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들은 행정 마비를 우려하며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를 내주려면 취득 자금 조달 계획 등 복잡한 증빙 서류를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만약 서류 보완이 반복돼 법정 기한인 15일을 넘기게 될 경우, 자칫 5월 9일이라는 데드라인을 놓쳐 그 책임이 고스란히 지자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압박감이 큽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현재도 쏟아지는 사전 상담 문의만으로도 심각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다주택자들의 퇴로를 열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도와 현장의 행정 처리 속도가 엇박자를 내면서, 집을 팔려는 매도자와 사려는 매수자 모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막판 거래 성사를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세밀한 행정 지원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만우절 장난 아닌 중범죄"…SNS 살인·폭파 협박 엄벌
과거 경찰서나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불이 났다", "간첩이 나타났다"고 하던 만우절 장난. 이제는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그 무대가 온라인 커뮤니티로 옮겨갔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파급력입니다. 허위 신고가 접수돼도 경찰만 인지하고 끝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불특정 다수에게 순식간에 확산하며 걷잡을 수 없는 사회적 불안과 대중의 공포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장난으로 포장된 범죄의 수위도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SNS에 올라온 '신세계 백화점 폭파 예고' 글로 인해 명동 한복판에서 직원과 고객 4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지난달 19일에도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생수병에 휘발유를 넣어 던지겠다'는 끔찍한 테러 예고 댓글을 단 5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익명성에 숨어 가볍게 올린 글이라도 그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장난일지라도 공중협박죄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돼 무거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그치지 않고, 낭비된 출동 비용 등 막대한 경제적 책임을 묻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기준으로 10건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게시글은 반드시 추적 가능한 흔적을 남기는 만큼, 만우절이라는 핑계로 더 이상 관용을 베풀 여유가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 재미 삼아 올린 허위 글 하나가 우리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중대 범죄라는 명확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홈플 익스프레스 인수 2곳 참여…'메가커피' 등판
전국에 293개 매장을 보유한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입니다. 매장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고, 대부분 퀵커머스 물류 거점으로 활용돼 한때 연 매출 1조 원을 넘기던 알짜 사업부로 꼽힙니다.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가 어제 오후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엠지씨글로벌 등 총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글로벌입니다. 전국 4천여 개의 커피 매장 네트워크와 최대 주주가 운영하는 식자재 유통기업 '보라티알'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본격적인 유통업 진출의 포석을 깐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예비 입찰 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롯데쇼핑과 GS리테일, 이마트 등 기존 유통 공룡들은 모두 불참했습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품으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고용 승계와 시스템 분리 등 인수로 떠안아야 할 짐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번 인수전의 최대 관건은 결국 '가격'입니다. 한때 1조 원을 호가하던 익스프레스의 몸값은 현재 법원에 제출된 회생계획안 기준 3,000억 원 수준까지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인수 후보 측이 향후 실사 과정에서 점포별 수익성을 문제 삼아 가격을 더 깎으려 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밀린 직원 급여를 주기 위해 김병주 회장의 개인 자산까지 담보로 잡아 1,000억 원을 긴급 수혈할 만큼 자금난이 심각합니다.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가결 데드라인인 오는 5월 4일까지 매각을 성사시켜 어떻게든 3,000억 원의 운영 자금을 확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추가 입찰 가능성도 열어두고 막판 흥행의 불씨를 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산적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회의론이 시장을 맴돌고 있습니다.
글로벌 특파원 - 미 휘발유 4달러 뚫렸다… 커지는 인플레 공포
중동발 전운이 미국 주유소까지 덮쳤습니다. 휘발유는 물론 디젤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식료품을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에 '인플레이션 폭탄'이 투하될 거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마저 중동 전쟁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갤런당 4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100원을 훌쩍 돌파했습니다. 미국 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31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주유소 기름값이 4달러를 넘은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컸던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입니다. 전쟁 발발 직전과 비교해 무려 35%나 급등하며 역대 가장 가파른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고, 물가가 비싼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이미 6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갤런당 4달러는 소비자들이 고물가를 본격적으로 체감하며 지갑을 닫기 시작하는 강력한 심리적 기준선으로 통용됩니다. 실제 조사 결과, 미국인의 약 59%가 이 가격을 기점으로 외식과 쇼핑을 줄이는 등 생활 방식을 바꾸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것은 휘발유뿐만 아니라 물류의 핵심인 디젤 가격마저 갤런당 5.45달러까지 44% 넘게 치솟았다는 점입니다. 트럭 등 화물 운송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조만간 식료품을 비롯한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을 자극해 거대한 인플레이션 파도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름값 폭등 현상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게 치명적인 대형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저유가 유지'를 호언장담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전망마저 어둡기만 합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거나, 이란 석유 시설에 대한 미국의 직접 타격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를 경고합니다. 이 경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5달러 선마저 위협하며 미국 경제 전반에 거대한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특파원 - 트럼프 "이란 합의 없이도 2~3주 내 전쟁 끝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이르면 2~3주 안에 끝내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폭등 대책을 묻는 취재진에게 "미국이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 뿐이며, 아주 곧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군사 작전을 멈추고 발을 빼면 국제 유가도 곧바로 폭락할 것이란 계산입니다. 특히 이란과의 공식적인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미국의 판단에 따라 일방적인 승전 선언을 하고 철수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 종전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전쟁의 핵심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는 자체 평가가 깔려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으로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폭사하고 차남이 자리를 승계한 것을 사실상의 '정권 교체'로 규정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지도부가 이전보다 훨씬 합리적이라 평가하면서도, "이란이 석기시대로 돌아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되면 협상 테이블에 나오든 말든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란의 핵심 위협을 무력화시켰기 때문에 더 이상의 소모전은 불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유가 급등의 뇌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에 대해 "미국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프랑스 등 다른 나라가 석유를 원한다면 각자 알아서 바닷길을 지키라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로 안전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서둘러 전쟁을 끝내겠다는 신호입니다.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한 자국 내 기름값 폭등을 의식해 대선을 앞두고 글로벌 안보 책임을 동맹국에 떠넘기는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 엑시트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글로벌 특파원 - "틱톡, 돌아왔다"… 뉴욕 '인플루언서 시장' 파격 소통
미국 뉴욕시가 보안 우려로 전면 금지했던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사용 조치를 약 3년 만에 전격 철회했습니다. 이른바 '인플루언서 시장'으로 불리는 34살의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현지시간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업무에 틱톡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뉴욕시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중국 정부 데이터 공유 우려 탓에 2023년부터 시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엄격히 막아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정된 직원이 전용 기기를 사용하는 등 철저한 보안 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 아래 부서별 틱톡 소통이 전면 허용됩니다.

맘다니 시장의 파격적인 틱톡 해금 조치는 본인의 정치적 성공 공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후보 시절 치솟는 주거비에 항의하며 바다에 뛰어들거나, 살인적인 물가를 비판하며 길거리 음식을 먹는 이색 바이럴 영상으로 폭발적인 인지도를 쌓아 당선됐습니다. 젊은 세대와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시정에 그대로 끌어오겠다는 겁니다. 과거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가장 트렌디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겠다는 젊은 시장의 승부수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멈춰있던 뉴욕시장 공식 계정에는 즉각 새로운 영상들이 쏟아졌습니다. 맘다니 시장이 시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른바 '임대료 바가지' 관련 청문회 일정을 친근하게 알려주는가 하면, 유명 여자 프로농구 스타 선수와 함께 출연해 동네 농구대 수리 등 사소한 민원을 재미있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접수하기도 합니다. 딱딱한 행정의 문턱을 한껏 낮추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지만,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전히 안보 위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남아있어 뉴욕시의 거침없는 틱톡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특파원 - 180조 투자 유치 오픈AI… 하반기 상장 앞두고 체질 개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무려 18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 유치를 최종 확정 지었습니다. 오픈AI는 현지시간 31일, 지난달 발표보다 120억 달러가 늘어난 총 1천22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기업 가치는 1천280조 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기존 빅테크 파트너들의 뭉칫돈에 더해,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은행 채널을 통한 개인 투자자 자금 30억 달러까지 끌어모으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압도적인 실적 성장세도 매섭습니다. 오픈AI의 현재 월 매출은 약 20억 달러로, 과거 구글이나 메타의 초기 시기와 비교해 무려 4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는 9억 명, 유료 구독자는 5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서며 든든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탄력을 받은 오픈AI는 챗GPT와 코딩 도구, 웹브라우저를 하나로 묶는 막강한 'AI 슈퍼앱' 구축에 돌입하며 생태계 장악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엄청난 자금 수혈과 폭발적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AI 연산 유지 비용 탓에 여전히 영업 손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기업공개, 즉 IPO를 앞두고 본격적인 수익성 증명이 시급해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최근 핵심 모델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큰 기대를 모았던 동영상 생성 AI '소라' 등의 일부 개발을 전격 철회하는 등 뼈를 깎는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화연결 - '환율안정 3법' 국회 통과… 5월 1일 노동절은 전 국민 휴일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 자금을 국내로 되돌리기 위한  이른바 '환율안정 3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국내시장 복귀계좌', 즉 RIA에 대한 세제 혜택입니다. 해외 자산을 팔아 RIA를 통해 국내 주식 시장으로 돌아올 경우, 매도 시점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게 됩니다.

당장 오는 5월 말까지 매도하면 전액 공제되며, 7월까지는 80%, 올해 말까지는 50%의 공제율이 차등 적용돼 달러 자금의 빠른 국내 환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법안에는 기업들을 위한 외환 수급 안정 대책도 함께 담겼습니다. 국내 법인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해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주는 비율을 기존 95%에서 100%로 한시적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달러를 국내로 들여오게 유도함으로써, 외환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려는 조치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법안 통과로 RIA 상품에 대한 법적 근거가 확실해진 만큼, 외환 시장 안정화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제 대책 외에 눈에 띄는 민생 법안도 통과가 됐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5월 1일 노동절이 정식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그동안 노동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적용되는 유급 휴일이라 공무원이나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은 쉬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데요.
이번 개정안은 올해 노동절부터 바로 적용될 예정이며,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하면 최대 5일간의 황금연휴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버핏 "애플 너무 일찍 매도"… '자선 점심' 전격 부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이 자사가 보유했던 애플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버핏 의장은 현지시간 31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비중이 다른 모든 종목을 합친 것만큼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지분을 대폭 줄였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일찍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애플 주가가 다시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한다면 대량으로 추가 매수할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출렁이는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서는 "과거 50% 이상 폭락했던 시기처럼 흥분할 만한 매수 기회는 아니다"라며, 현재 56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쥐고 당분간 관망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버핏 의장의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2년 약 290억 원의 역대 최고 낙찰가를 끝으로 중단됐던 '버핏과의 점심' 자선 경매를 올해 전격 부활시킨 겁니다.

오는 5월 열리는 경매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 단체와 미 프로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의 자선 재단 등에 기부됩니다.

올해 1월 1일 자로 최고경영자 자리를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에게 넘겼지만, 버핏 의장은 여전히 소규모 신규 매수 등 투자 결정에 직접 관여하며 95세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버핏 의장은 억만장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을 "역대 최고의 사기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했던 오랜 지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버핏은 게이츠가 자신을 엡스타인에게 엮이지 않게 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관련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게이츠와 아예 대화를 단절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수십 년간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며 막대한 재산까지 기부했던 두 거물의 관계마저 스캔들 여파로 싸늘하게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김포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또 안타까운 고독사
​​​​​​​경기 김포시의 한 상가 빌라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늘(1일) 새벽 0시 23분쯤,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한 빌라 5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집주인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방 대원들의 공동 대응 협조를 받아 굳게 닫힌 주택 출입문을 개방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는 5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방 안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시신은 이미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돼 있어, 안타깝게도 숨을 거둔 뒤 꽤 오랜 시간 동안 누구의 발견이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홀로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변 확인 결과 A 씨는 평소 이 상가 빌라에서 가족 없이 홀로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이면인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외로운 죽음이 또다시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집 안에 외부인이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전혀 없고 시신에서도 특별한 외상이나 다툰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주변 이웃과 지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며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단돈 990원" 착한 소주 떴다… 골목상권 살릴까
​​​​​​​고공행진 하는 외식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오늘(1일)부터 전국 동네 슈퍼마켓 1만 곳에 단돈 990원짜리 이른바 '착한 소주'가 전격 풀립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과 손잡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한정판 소주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형마트나 대기업 편의점이 아닌, 오직 동네 골목에 자리한 중소형 슈퍼마켓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민관 상생 프로젝트입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착한소주 990'은 이름 그대로 총 990만 병이 한정 생산됩니다. 놀라운 점은 가격을 1천 원 밑으로 크게 낮췄음에도, 기존 소주와 같은 16도 도수에 산소 숙성 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품질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제조사인 선양소주 측은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지만, 원가 부담을 온전히 감내하며 서민 물가 안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국 유통망을 갖춘 협동조합 역시 유통 마진을 대폭 최소화하며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소비자 가격을 맞추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 한정판 소주가 침체된 동네 슈퍼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을 늘려, 다른 상품의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긍정적인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990원 정가가 흔들리지 않도록 투명한 가격 표시 가이드라인도 철저히 관리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과 장학금 기부 등 꾸준히 사회 공헌을 이어온 한 기업의 결단과 공공기관의 지원이 맞물려, 팍팍한 서민들의 일상에 온기를 전하고 골목 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경제 브리핑]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vs AI 빅테크의 질주… K-반도체의 진짜 향방은?
생생한 경제 흐름을 짚어드리는 라이브 경제 브리핑입니다.

​​​​​최근 우리 주식시장을 이끄는 반도체 업황을 두고, 짙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와 꺾이지 않는 AI 투자 수요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먼저 우려스러운 부분은 거시 경제의 불안입니다. 이란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PC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마이너스 7%, 마이너스 6.8%로 대폭 하향 조정된 상태입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주문 둔화 조짐마저 나타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진짜 핵심 동력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인공지능, AI 설비 투자입니다.  올해 빅테크들의 자본 지출, 이른바 카펙스(Capex) 증가율은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전년 대비 최고 92%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을 엄청난 AI 서버 수요가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뜻입니다실제로 올해 서버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가 12%로 상향 조정되면서, 전체 D램 수요 증가율은 20.3%에 달해 업계의 생산 증가율인 19.7%를 오히려 웃돌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수익성의 척도인 가격 지표 역시 청신호를 켜고 있습니다. 최근 현물 가격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업들의 진짜 실적을 좌우하는 2분기 고정거래가격은 대폭 오를 예정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2분기 평균 판매 단가 상승률은 기존 예상을 깨고 각각 33%와 37%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여기에 AI 가속기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HBM 실수요량이 전년 대비 무려 126%나 폭증할 것으로 보이며, 방대한 AI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기업용 대용량 낸드의 수요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향후 반도체 시장의 운명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해소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란 전쟁 리스크가 조기에 진정된다면, 주가순자산비율인 P/B가 과거 고점 배수 이하인 2배 미만으로 떨어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주가가 다시 한번 강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고금리와 유동성 축소로 인해 철옹성 같던 AI 투자마저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거시 경제의 흔들림 속에서도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들의 투자 지표를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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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A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