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에이전트 ‘전초전’⋯네이버, ‘플레이스 AI 브리핑' 확대

네이버가 ‘플레이스 인공지능(AI) 브리핑’을 숙박 업종으로 확대했다. 장소 탐색부터 예약까지 이어지는 로컬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외식 업종에 먼저 적용했던 플레이스 AI 브리핑을 숙박까지 확대했다. 현재 호텔·펜션·캠핑장·게스트하우스 등 약 1만5000개 업체에 적용했다.
플레이스 AI 브리핑은 사업주가 제공한 정보와 리뷰·블로그 등 이용자제작콘텐츠(UGC)를 분석해 장소 특징을 요약해 주는 서비스다. 숙박업의 경우 시설·객실·다이닝 등 업종 특성에 맞춘 카테고리별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적용 배경에 대해 “숙박 시설은 이용 목적이나 동행 인원에 따라 고려할 요소가 다양한데, 필요한 정보가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업주 입장에서도 별도 시간·비용 투자 없이 업체의 핵심 정보와 강점을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플레이스 AI 브리핑을 선보인 이후 여행 명소를 시작으로 식당·카페까지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닌 로컬(지도·플레이스)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가 올해 출시를 예고한 로컬 에이전트는 네이버 지도, 스마트플레이스 앱과 연동돼 검색을 넘어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다. AI 브리핑이 방대한 데이터를 요약해 장소 탐색의 편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에이전트는 예약·결제 등 행동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네이버가 20년 이상 축적해 온 UGC가 AI 브리핑의 경쟁력이 되는 만큼, 커버리지가 넓어질수록 에이전트의 완성도도 함께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네이버는 플레이스 AI 브리핑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겠다”며 “쇼핑과 로컬 영역까지 연결하고 이용자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