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 세계 1위 해야죠…40대 중반에도 투어 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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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게 오랜 목표입니다. 만약 그 목표를 이루면 나중에 뿌듯한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11년 만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효주(31·롯데)는 1일 서울경제신문에 자신의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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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으로 비거리 20야드 늘어 세컨샷 편해져”
몸에 근육붙는 것 재밌어서 운동 더 꾸준히 하게돼
천재·교과서 별명 과분, 40대 중반에도 투어 뛸 것”
세계 3위 점프해 라스베이거스서 3연승 대기록 도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게 오랜 목표입니다. 만약 그 목표를 이루면 나중에 뿌듯한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11년 만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효주(31·롯데)는 1일 서울경제신문에 자신의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김효주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세계 랭킹을 이전 4위에서 3위(랭킹 포인트 6.71점)로 끌어 올렸다. LPGA 데뷔 후 가장 높은 랭킹 순위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지노 티띠꾼(태국·10.81점), 2위는 넬리 코르다(미국·8.44점)다. 찰리 헐(잉글랜드)은 김효주에게 밀려 4위로 내려갔다.
일찌감치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투어 통산 7승을 쌓은 김효주는 올들어 4개 출전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제2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가파른 상승세의 비결로 장비(샤프트 스펙) 변화, 턱걸이 등 꾸준한 운동 등이 언급되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효주는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비거리가 지난해 대비 최대 20야드 늘어나 두 번째·세 번째 샷 때 편안함을 느낀다”며 “‘온·오프’를 굉장히 뚜렷하게 구분해 멘탈을 관리하는 것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에서는 모든 샷을 최대한 집중해서 칠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쉴 때는 골프 생각을 완전히 끄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웃고 떠들고 반려견들과 놀기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2주 연속 미국 간판 넬리 코르다와 벌인 우승 경쟁도 화제였다. 같은 조 맞대결이 부쩍 잦아지다 보니 “우리 또 같이 치게 될까?” “진짜 또 같이 치네”라고 농담식 대화를 나누기도 했단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에 프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골프 천재’ ‘교과서 스윙’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스스로는 “한 번도 저를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교과서 스윙도 사실 동의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저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골프를 쳐왔다”며 “스윙 또한 제 영상을 볼 때마다 고치고 싶은 부분이 보인다”고 말했다. “골프는 교과서가 없는 운동이기에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스윙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오래 뛰는 선배 언니들이 적지 않아서 스스로 ‘롱런’이라는 말이 어색하다는 김효주. 10여 년이 흘러 40대 중반이 되면 어떨까. 그는 “워낙 골프에 진심이고 사랑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투어를 뛰면서 지금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골프 팬들은 저를 ‘기복이 크지 않은 선수’로 기억해주신 것 같아요. 앞으로는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2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 박인비 이후 13년 만인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10승 도전이기도 하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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