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내 안정 이유로 공급망 닫으면 부메랑”

김태준 기자 2026. 4. 1. 17: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차 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
“글로벌 가치 사슬 연계, 신뢰 유지해야”
“전 부처, 영향 품목 목록화”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글로벌 공급망은 가치 사슬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국내 안정만을 이유로 통로를 닫으면 그 충격이 결국 다시 우리 경제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폐쇄적 대응’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는 국내 수급 안정과 국제적 신뢰, 협력 관계 유지를 균형 있게 고려하되 국익 극대화를 최우선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품목의 경중을 불문하고 확보 가능한 해외 대체 공급선을 적극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한 달째 지속되는 중동 전쟁의 충격이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비상경제 대응 방안을 총괄 점검하는 지휘부를 맡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에 전쟁 영향 예상 품목을 일일이 식별해 목록화하고,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국가 총량에 문제가 없더라도 일부 지방정부 수급에는 애로가 있을 수 있다”며 “A시가 부족하면 B시에서 빌려 쓰는 식의 지방정부별 세밀한 조정 체계”를 통해 시장의 불필요한 혼란을 차단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보가 명확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의혹과 의심이 생겨나고 그 사이에 선동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며 “정보의 투명한 공개는 우리가 합리적 대응을 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 5부제 참여, 보험료 할인 카드 출시, 기업들의 가격 동결 등 민간의 자발적인 고통 분담 움직임에 대해 “역시 대한민국의 대한국민들”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추경안에 포함된 지원 외에도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추가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