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훈풍·수출 호조·WGBI 편입 '삼박자'…코스피 8.44% 급등 역대 2위 [HK영상]

김영석 2026. 4. 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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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8% 이상, 무려 42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국내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포인트(8.44%) 폭등한 5,478.70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끊어냈다.

이날 상승폭인 426.24포인트는 지난달 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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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8% 이상, 무려 42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국내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포인트(8.44%) 폭등한 5,478.70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끊어냈다.

이날 상승폭인 426.24포인트는 지난달 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기록이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5.49% 급등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500선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쏟아지는 매수세에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시장을 강하게 밀어 올린 핵심 동력은 단연 '중동 평화 훈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내 이란에서 곧 철수할 것"이라며 종전 협상에 힘을 싣는 대국민 발표를 예고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음장 밖으로 나왔다.

여기에 대형 겹호재가 터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날부터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며 환율 안정을 이끌어낸 점이 지수 폭등의 도화선이 됐다. 극심한 불안을 겪던 외환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날 1,53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28.8원 급락한 1,501.3원으로 마감했고, 국제 유가(WTI) 역시 하락하며 101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수급을 보면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2,830억 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으나,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 7,02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강하게 베팅했다. 개인은 3조 7,63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그야말로 '불기둥'을 세웠다. 수출 호조와 글로벌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삼성전자(13.40%)는 단숨에 18만 원 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10.66%)도 폭등하며 '89만 닉스' 고지에 올랐다. 현대차(9.54%)는 전날 빼앗겼던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종전 후 재건 기대감에 대우건설(24.95%), 현대건설(12.53%) 등 건설주가 폭등했고,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따른 원전·방산 협력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8.5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6.73%)도 크게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21개 종목 중 무려 91%에 달하는 840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3.79포인트(6.06%) 급등한 1,116.18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강력히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에코프로(6.88%)가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반면 전날 하한가를 맞았던 삼천당제약은 이날도 10.25% 급락했다.

이날 양대 시장의 정규장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8조 7,700억 원, 코스닥 11조 1,880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총 17조 6,2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스1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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