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첫 상대 74세 체코 노장 쿠벡 감독,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내 인생 최대의 업적" 감격의 눈물

김태석 기자 2026. 4.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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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슬라브 쿠벡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덴마크를 꺾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에 대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상대하게 될 쿠벡 감독은 이번 승리를 자신의 인생에서 얻은 최대 업적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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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미로슬라브 쿠벡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덴마크를 꺾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에 대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상대하게 될 쿠벡 감독은 이번 승리를 자신의 인생에서 얻은 최대 업적으로 규정했다.

미로슬라브 쿠벡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1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프라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D 최종 라운드에서 덴마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아일랜드를 꺾고 올라온 체코는 이번에는 북유럽 강호 덴마크까지 혈투 끝에 제압하며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체코 매체 <체스케노비니>에 따르면, 올해 74세의 쿠벡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쿠벡 감독은 "눈물이 쏟아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눈시울이 조금 젖었다. 솔직히 말해서 선수들이 나를 헹가래했을 때 감정이 북받쳤다"라며 "이것은 내 커리어와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공이다. 정말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캠프 내내, 그리고 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은 매일, 매시간 커져갔다. 이 캠프에서 경험한 것은 내가 늘 꿈꿔왔던 것"이라며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쿠벡 감독은 플레이오프 여정이 쉽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쿠벡 감독은 "두 경기 모두 고통스러웠고, 오늘은 특히 그랬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했다. 하지만 팀 전체가 헌신하고, 전력을 다해 뛰고, 충분한 공격성을 보이며, 전술을 수행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쿠벡 감독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로 대회 역사상 최고령 감독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기존 최고령 기록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당시 그리스를 이끌었던 오토 레하겔 감독이 세운 71세 317일이었다. 공교롭게도 레하겔 감독의 기록 경기가 한국전이었고, 이번에도 한국이 다시 한 번 최고령 감독과 맞붙게 됐다.

쿠벡 감독은 "나는 내가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감독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알아보니 상황이 달라졌다"라며 "나에게는 큰 영광이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초대로라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퀴라소 사령탑으로서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감독이 될 뻔했는데, 최근 가족 문제로 물러났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체코는 이번 승리로 북중미 월드컵 A그룹에 합류해 한국·멕시코·남아공과 경쟁한다. 한국과의 첫 경기는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아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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