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유럽 2연전 ‘쓴맛’…스리백 안착·손흥민 부활 과제

김창금 기자 2026. 4. 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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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유럽 원정 2연전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다.

패배의 쓴맛을 본 홍명보호는 5월 월드컵 엔트리 발표 뒤 이뤄질 3주간의 합숙 훈련에서 강팀으로 팀을 완성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 이상을 꿈꾸는 홍명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의 부진은 홍명보호의 득점력 빈곤으로 직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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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전에서도 또 골 허용
미국·멕시코 3주 훈련서 다듬어야
김민재가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헤딩슛하고 있다. 빈/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유럽 원정 2연전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실속축구로 전형을 짰지만 실점은 5골이 됐다. 패배의 쓴맛을 본 홍명보호는 5월 월드컵 엔트리 발표 뒤 이뤄질 3주간의 합숙 훈련에서 강팀으로 팀을 완성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 패배(0-1)로 코트디부아르전(0-4)에 이어 2연패했다. 지난해 9월 월드컵 본선 체제 전환 뒤 평가전 성적은 4승1무3패다.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 이상을 꿈꾸는 홍명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실점하지 않기 위한 스리백 과제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6승4무)에서는 다소 공격적인 포백 수비를 운용했다. 하지만 이후 본선 체제로 팀을 정비하면서 수비에 방점을 둔 스리백을 주 전형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총 8번의 평가전에서 7차례 스리백을 썼다. 월드컵 본선 무대의 강호를 상대로 포백에 이어 스리백을 다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유럽 원정 두 차례 평가전에서 5골을 내준 것은 문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스리백이 파이브백이 되면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중원에 공백이 생기면서 의도한 대로 되지 않고 있다. 차라리 5-4-1 형태로 중원 숫자 싸움을 하던지, 그렇지 않다면 좌우 측면 윙백들이 수시로 안쪽으로 좁히면서 중원을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 수비수 3명 가운데 한 명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오르내리면서 선제적으로 막는 방법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 뒤 “김민재의 좌우에 선 스토퍼들이 전방 마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유기적인 수비를 보여줬지만 문제점이 확인했다. 월드컵 본선 훈련이 시작되면 평가전에서 나온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빈/연합뉴스

전술 핵 손흥민 빨리 부진 벗어나야

손흥민의 부진은 홍명보호의 득점력 빈곤으로 직결됐다. 손흥민은 코트디부아르전 경기에 후반 교체로 나섰고, 이날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3~4차례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상대의 밀착 견제에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공은 골키퍼에 걸리거나 골대 밖으로 나갔다. 실점하지 않은 채 손흥민의 ‘한 방’으로 1~2골 차 본선 승리 방정식을 짠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킥 컨디션이 소속팀 경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골 감각은 대표팀의 성적과 직결된다.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헤쳐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손흥민이 전방에서 수비 역할을 많이 해주다 보니 정말 중요한 순간(득점 기회)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고, 손흥민은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제가 해야 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돌파하고 있다. 빈/연합뉴스

제한된 자원 활용 극대화해야

오현규는 이날 후반에 투입됐지만,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올라온 공을 쏜살같은 질주로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때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가 막았음에도 골문 쪽으로 흐를 정도로 강했다. 조규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지만 최전방 원톱 자원인 이들이 선발로 배치된다면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앞쪽부터 1차 저지가 이뤄지면 수비수들의 부담도 준다. 상황에 따라 손흥민을 후반에 투입해 해결사 구실을 맡길 수도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스리백은 실점하지 않을 때 전술적 의미가 있다. 5월 월드컵 엔트리 발표 뒤 3주간의 소집훈련에서 공·수 조직력을 완벽하게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6월12일 예정된 A조(한국, 멕시코, 체코, 남아공) 첫 경기에서 체코와 만난다. 체코는 이날 열린 북중미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덴마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3-1)로 본선행 티켓을 챙겼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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